[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용인특례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교육도시에 다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2년 하반기에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이후 올해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연속으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경우는 용인특례시, 인천광역시, 서울 도봉구와 함께 전국 최초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환경교육도시로서 다양한 환경교육 정책을 수립해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5년 환경교육도시 신규 지정 계획’에 따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현장심사는 지방자치단체장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환경교육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확인하고, 그동안 진행해 온 정책들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터뷰에서 기후위기에 대응는 각종 노력과 미래세대인 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운영 계획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용인 디지털 에코스쿨’ 보급‧운영, ▲환경교육 우수학교 지정 지원 등 환경교육의 비전과 향후 진행할 중점 계획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사업’은 환경교육 전문가를 학교에 전담 배치하고, 전문적인 생태전환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서 환경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 시장이 인터뷰에서 강조한 지난 3년간 환경교육도시 용인이 일궈 낸 성과와 값진 경험을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공유하고자 하는 실행 계획도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일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를 ‘환경교육도시’로 선정했다. 환경교육도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교육 기반과 성과, 계획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를 지정해 3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용인특례시는 그동안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생활 실천에 앞장서 왔다. 용인교육지원청과 환경단체, 단국대학교 부설 통합과학교육연구소 등 지역내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환경교육과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환경보호 실천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환경부·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함께 ‘일회용컵 감량 자발적 협약’을 맺어 에버랜드 내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환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섰고, ‘일회용컵 제로청사 만들기’를 실천해 행정기관이 앞장서는 친환경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오늘부터 잔반제로’ 시스템을 운영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용인특례시는 환경보호를 위한 선진적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의식 확산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용인형 지속가능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노력과 함께 미래세대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온 것들이 환경교육도시로서 용인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 보람을 느낀다”며 “환경교육을 가치있는 미래 투자로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의 사회적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총 1,015억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정 정책사업의 환경적·경제적·사회적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지방정부 가운데는 처음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다회용기·텀블러 사용, 걷기·자전거 이용, 기후 퀴즈나 줍깅(플로깅) 참여 등 도민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활동을 수행하면 지역화폐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경기도 대표 환경정책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교통(대중교통·걷기·자전거), 에너지(태양광 설치·PC 절전·고효율 가전), 자원순환(다회용기·플로깅 등) 등 10개 활동의 2024년 7~12월 실적 2,682만 건을 기준으로 정량 측정을 진행했다. 측정 결과, 도민의 참여로 ▲온실가스 감축 8만5천tCO₂eq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91억 원과 환경비용 저감 140억 원 ▲유류 절감 640억 원, 전력·자원 절감 약 9억 원 ▲건강 개선에 따른 의료비 절감 103억 원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32억 원이 창출됐다. 측정 방식은 걷기·자전거 타기 등 신체활동을 늘릴 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국민건강보험 통계를 바탕으로, 그에 따라 줄어드는 평균 진료비 절감액을 건강 개선 효과로 환산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이나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줄어든 온실가스 배출량에는 환경부가 제시한 탄소 1톤당 사회적비용 단가를 곱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계산했다. 이렇게 각각의 활동량에 해당 통계 기준치를 대입해 나온 결과를 종합하면 1,015억 원의 사회성과 금액이 나온다. 경기도는 2024년 한 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비가 87억 원으로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사회적 가치(1,015억 원)가 발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의 생활 속 행동이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경제·건강·공동체 영역 등 다방면의 사회적 편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 것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정책이 실제로 사회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수치로 증명한 것은 지방정부로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회혁신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사회혁신추진단’을 발족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사회환경 문제해결’, ‘아이가치 플러스’, ‘경기도 대학생 천원매점’ 등이 있다.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쥐띠 : 심기를 안정시키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48년생, 좋은 운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60년생, 주변에 귀하를 도우려 하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72년생, 평소의 행동거지가 바르고 성실하니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84년생, 귀인의 소개를 받아 취직하게 된다. 96년생,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라. 소띠 : 사리 판단을 분명히 할 줄 알아야 뜻대로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다. 49년생, 불분명한 행동은 주위로부터 신용을 잃게 하는 것이니 삼가라. 61년생, 만물엔 이치가 있는 법이니 순리에 역행하는 생각은 멀리하라. 73년생, 여행을 떠나라.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85년생, 동북방에 찾고자 하는 사람이나 물품이 기다리고 있다. 97년생, 숨 가쁘게 달려왔으나 소득이 적다. 범띠 :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아야 한다. 50년생,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하여 다시 태어나야 한다. 62년생, 사업을 하는 사람은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 74년생, 친구들에게 희망을 걸지 말라. 귀하를 도울 자는 이미 떠났다. 86년생, 여행을 하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98년생, 온 가족이 모이는 일이 생긴다. 토끼띠 : 세상과는 거리가 먼 신선의 모습이니라. 51년생, 마음이 편하고 걱정이 없다. 63년생, 우연히 남의 재물이 내 손안에 들어오는 등 재물이 쌓인다. 75년생, 소원에 하늘이 답해 복을 주리라. 87년생,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동쪽은 유리하고 남쪽은 좋지 않다. 99년생,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찾아라. 용띠 : 때를 만났으니 이름을 떨치고 가정에 경사가 있으리라. 52년생, 서쪽에 있는 사람만 가까이 하지 말라. 해롭다. 64년생, 마음을 강하게 가지고 어려울 때일수록 불의를 멀리하라. 76년생, 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명의를 만나 치유될 것이다. 88년생,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무방하나 여기저기 자랑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00년생,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주변과 상의하라. 뱀띠 : 한마디로 시기가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53년생, 모든 일에 조심하고 근신하면 때가 오리라. 65년생, 여건은 모든 일에 좋지 않으니 자중할 필요가 있다. 77년생, 큰 소망은 아니더라도 작은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다. 89년생, 구설수에 오르기 쉬우니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01년생, 잔병에 몸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말띠 : 좋은 사람이 귀하를 도우니 마침내 크게 형통하리라. 54년생, 과거에 급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득남할 것이다. 66년생, 도처에 재물이 있으니 나가면 얻을 수 있으리라. 78년생, 주의 사람들의 말을 잘 들으면 어려움이 닥쳐도 이길 수 있으리라. 90년생, 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좋으니 여행을 떠나라. 02년생, 다른 사람에게 귀인이 되어 보아라. 양띠 : 봄풀이 서리를 맞았으니 잘 자라다가 움츠린다. 55년생, 큰일을 꿈꾸지 말고 분수를 지켜라. 67년생, 큰 진전은 없으나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해결책이 보인다. 79년생, 차를 몰고 과속하면 큰 불행을 당할 수가 있으니 조심하라. 91년생, 뒤로 자빠졌는데 코가 깨지는 격이다. 03년생, 독불장군식으로 생활하고 생각하는 것에 주의하라. 원숭이띠 : 의지할 곳이 없으니 외롭고 서럽다. 56년생, 안정을 취하고 힘을 비축하라. 68년생, 건강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 80년생, 지금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투자를 하여서는 안 된다. 92년생, 찾고 있는 것은 동쪽으로 가면 찾으리라. 04년생,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라. 작은 선행이 큰 결과를 가져온다. 닭띠 :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 57년생, 무엇이든 안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69년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81년생, 주변 사람들, 특히 여자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리라. 93년생, 욕심을 버리고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을 가져라. 05년생,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주의하라. 개띠 :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 일을 풀어 나가게 된다. 58년생, 귀하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리라. 70년생, 분수에 넘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길하다. 82년생, 동쪽에서 귀한 손님이 당신을 찾고 있다. 94년생, 곤경에 빠질수록 도덕적인 행동을 우선으로 하라. 06년생,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관리하라. 돼지띠 : 두 마리의 새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격이라. 59년생, 단기간이지만 입원 치료도 불사해야 한다. 71년생, 현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겠다. 전업은 길하지 못하다. 83년생, 한 가지 일에 희망을 걸고 부지런히 뛰어다녀라. 95년생, 칭찬이나 용돈을 받는다. 07년생, 먼 곳에서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져 온다.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2026년 6월 3일 제 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현역 단체장의 수성이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의 고지 탈환 입성이냐의 결과를 7개월 여 앞둔 용인시도 조용하지만 거센 물밑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그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이우현 전 국회의원(용인시 갑, 재선)이다. 그의 현재 근황을 타 언론사의 인터뷰 등을 근거로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이우현 전 국회의원은 1998년 용인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시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거쳐 용인갑선거구에서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토박이 정치인이다. 그러다가 불법 후원금 문제 등으로 정치적 시련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정치에 몸담으며 소홀했던 가족들과 대화도 나누고, 억울하게 당했던 일과 정치인으로서 보람 있었던 순간들을 정리하며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정치적 시련에 대해서 이우현 전 국회의원은 최근 용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했다. “당시 여당의 핵심으로서 야당에 강한 발언을 많이 했다. 그것이 ‘적폐’로 몰려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제 직접적인 사건도 아니었고, 별건에 별건의 별건으로 엮여 들어갔다. 3심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은 너무나 억울하다. 이 모든 과정을 자서전을 통해 소상히 밝혀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 손녀딸이 인터넷에서 할아버지 이름을 찾아봤다는 말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결심했다. 또한 과거 선거 과정에서 일부 불법 후원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시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있다. 고초의 시간 동안 지난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했으며 하고 있는 중이다.” -용인신문과의 인터뷰 중에서. 또한 자신의 고향인 처인구 원삼면 발전에 대해서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국회의원 시절 직접 참여해 설계하고 예산을 확보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그 길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고향인 원삼면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 것을 돌아보면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모두 부정적이던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관저까지 찾아가 30분간 직접 설명하고 설득해 관철했었다. 그렇게 원삼IC 유치가 확정되자, 저는 용인시 공직자들에게 ‘원삼은 규제가 없는 지역이니 15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당시 SK 측 국회 담당 임원이었던 이형희 위원장(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에게도 원삼의 잠재력을 여러 번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이 안보, 환경, 도로 등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고향 원삼과 처인구, 나아가 용인 전체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정치 인생 중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용인신문과의 인터뷰 중에서. 그러면서 현재 용인시의 분열된 정치 지형에 대해서는 크게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여야를 떠나 화합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거 때는 여야가 대립하고 싸울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당선되면, 용인에는 오직 ‘용인당’만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도의원 할 것 없이 모두가 용인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너무 표면적으로 여야가 갈라져 대립하고 있다. 지방 정치는 이래서는 안 된다.”라면서도 "처인구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볼 때마다 여야를 떠나 지역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당선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소통 부재의 아쉬움이 크다. 특히 시의원들은 절대 정치적인 색깔을 가져서는 안 된다. 오직 시민만 보고 지역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우현 전 국회의원은 1957년 용인군 원삼면(현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좌항초등학교를 다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이 어려웠지만, 장학생을 시켜준다는 제안에 이끌려 인천시 소재 선인중학교 축구부에 몸담았다. 이후 축구로 이름났던 영등포공업고등학교로 스카우트 되기도 했지만, 어려웠던 집안형편으로 더 이상의 도움을 받지 못해 끝내 학업을 포기하고 1975년 하사관 118기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한다. 1978년 해병대 만기 전역 후에는 생계전선에 뛰어들어 길거리 수박장사를 시작으로, 분식점, 레스토랑, 자동차 정비공장, 제조업, 도매업 등 13가지 생업을 이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러다가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용인시의회 의장까지 역임을 하며 용인시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면서 2006년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입당,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에는 와신상담 못다했던 학업을 이어 2008년 용인대 문화관광학과를 졸업했고, 2010년에는 용인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 갑 현역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하며 용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중앙 무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2017년 11월 불법정치자금(공천헌금) 수수건이 불거져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으며, 2018년 1월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같은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해 8월, 서울중앙법원은 징역 7년과 함께 벌금 및 추징금 판결을 내렸는데, 2019년 5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판결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 적지 않은 나이에, 5년 8개월 수감생활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수감 생활에 대해 그는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적폐 청산에 매달렸을 당시 별건에 별건, 그리고 다른 별건 수사가 이어지며 그 충격으로 스텐스를 4개나 심어야 했었다. 옥살이를 하면서도, 건강하게 살아 나가야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하루 30분 열심히 걸었고, 답답한 공간이었지만, 맨몸 근력운동에도 힘썼다. 보시다시피 지금은 건강하다. 두 번 갈 데는 못되지만 인생공부는 잘 했다. 저는 이전까지 일생을 누구보다도 바쁘게만 살았는데, 그 죽음이나 다름없었던 시간 동안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지금까지 인연 맺고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용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으며, 책도 많이 읽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욜드(YOLD) 인터뷰 중에서. 자서전 '우정과 의리는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는 12월 중순에 출간될 예정이다. 자서전에는 27년 정치활동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그는 "제가 27년 동안 정치하며 저와 관련해 파출소에 간 주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용인에서 가장 깨끗하게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 중 하나라고 지금도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속죄해야 할 일도 물론 있다. 집에 가져가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한 일은 없지만, 부끄럽게도 선거 때 (불법)후원금을 받은 적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정상적 후원금은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 현수막 등에 사용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의원회관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엄청 많은데, 그들에게 밥을 얻어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사야하는 게 떳떳한데, 후원금으로 식사 등은 적용이 안되는 형편이라, 제가 잘못 판단했던 측면이 있다. 수감기간 제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반성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의 자서전 집필 소식과 맞물려 지역 정가에서는 시장 선거나 총선 출마 등 그의 정계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용인에서 태어나, 용인에서 자라고, 용인에서 컸다. 시민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도 안겨드렸다. 하지만 어떤 탓을 하기보다는 용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그동안의 성원을 되갚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명예를 회복하고, 손자 손녀에게도 떳떳한 할아버지로 남게 되는 일이 될 것이다. 저는 남자로 살아오며 정말로 ’우정과 의리는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는 사실을 느낀다. 남자가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것도 바로 우정과 의리라고 생각한다. 성원해준 모든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 용인에 대한 저의 우정과 의리는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제 자신도 결심하지 않았고, 주변의 권유를 들으며 숙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이 정치를 안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정치적 보복으로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올해 많은 분과 의논하고 가족들과도 상의해 마음의 결심을 할 것이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인천 상륙 작전의 명장 맥아더 장군의 이 명언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사라졌다가 더욱 단단해져서 나타나는 것은 비단 노병 뿐만이 아닐 것이다. 정치인 역시 인생을 살아가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해야만 할 시기가 분명 있기 때문일 것이다. -편집자 주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7일 중부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고객만족브랜드 대상' 도시브랜드(교육) 분야에서 '미래 교육도시 안산'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을 미래 발전 전략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풍부한 인적자원과 산·학·연 기반을 활용, 도시경쟁력이 곧 교육경쟁력이라는 일관된 정책철학을 추진해 왔으며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시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 예산 우선 투자'라는 원칙을 세우고, 교육정책을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라는 시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시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94억 원을 확보했으며, 공립형 대안학교(가칭 경기안산1교)를 대부도에 유치하는 등 교육인프라 확충 정책을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최종 선정 ▲ 한양대 ERICA·고려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운영 ▲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추진 등을 통해 산학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직업교육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학교시설 개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거점 학교를 시민들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체육관·주차장 설립 비용의 절감분을 교육 분야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재정구조를 구축하며 교육경비 지원을 매년 확대해 온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전국 최고의 지능형로봇 혁신융합 주관대학인 한양대 ERICA를 비롯해 세계적 예술특화대학으로 성장 중인 서울예술대학교, 첨단과학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전국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등 대학교·연구·산업이 집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 사업을 한층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22일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교육·연구·산업이 선순환하는 국가적 성장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된 만큼, '2035 안산 뉴시티(NEW-CITY)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고객만족브랜드 대상 수상은 안산시의 교육 중심 도시 전략을 대외적으로도 검증받은 것"이라며 "교육이 곧 도시경쟁력이라는 정책철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안산을 대한민국 대표 '미래 교육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하동군이 청년 및 근로자의 안정적 주거와 지역 정착 유도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이란 입주자가 거주 기간에 월 5∼10만 원 수준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퇴소 후 2년간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 납부한 임대료 전액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도다. 이는 단순한 임대료 감면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정주 인구 유입을 위해 하동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선도적 모델이다. 이번 임대주택은 청년타운 내에 총 4동, 44세대 규모로 마련돼 있다. 모집 유형은 ▲청춘아지트 하동달방 ▲청년 보금자리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3가지로, 각각 청년 1인 가구, 청년 신혼부부, 근로자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입주자 모집은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12월 중 서류심사와 공개 추첨을 거쳐 최종 입주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동안 군은 청년의 주거를 책임지는 '하동 청년타운'을 추진하며, 그들이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번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임대주택 인근에는 청년가족 맞춤주택 및 농촌형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모두 완성이 되면 청년타운 일대가 명실상부 '별천지 주거타운'으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동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또 다른 주거 모델인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적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바 있다.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세분화된 주거정책을 통해 하동군은 농촌형 주거복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은 단순히 주거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청년과 근로자가 하동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하동이 지역 정착형 인구 유입 정책의 선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동군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듬으며, 군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구리시 인창동 국군 구리병원 내 조성한 축구장이 시민을 위한 개방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 5일, 경기남부시설단 및 국군 구리병원과 축구장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국군 구리병원은 지난 9월 축구장 개장식을 열었으나, 국방부 '군 개방시설 운영에 관한 지침' 개정이 10월 15일에 완료됨에 따라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은 2017년 구리시와 국군구리병원이 축구장·체육관·풋살장을 대상으로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추진된 '국군구리병원 체육시설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에 따라 2025년에는 국군구리병원 내 축구장을 우선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향후 2027년까지 풋살장과 체육관 등 추가 체육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체육시설 조성 사업은 단순한 군 시설 개방을 넘어, 국군 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사회 통합을 실현하는 상징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구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생활체육 복지 수준을 높이고, 군·지자체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앞으로도 군 유휴시설을 비롯한 공공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시민 생활체육 확대에 이바지할 계획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육 복지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축구장 예약 및 관리는 구리 도시공사가 관리위탁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단, 여름철 수요일은 오후 2시 30분까지)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현재 구리시축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할 예정으로 오는 11월 15일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퇴직 후 다시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극명히 갈린다. 한쪽은 ‘다시 살아난 얼굴’이고, 다른 한쪽은 ‘다시 짐을 진 얼굴’이다. 일은 여전히 삶의 중심이지만, 그 무게와 방향은 달라졌다. 직장에 다닐 때는 일이 나를 정의했지만, 이제는 내가 일을 정의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중장년 재취업 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55세 이상 퇴직자의 62%가 “퇴직 후 다시 일하고 싶다”고 답했으나, 그중 절반은 “무엇을 위해 일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다시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직장으로 돌아감’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다시 묻는 과정이다. 퇴직 이후의 일은 생존의 문제이자 존재의 문제다. 그러나 대부분은 퇴직 직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떠밀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묻기보다 ‘가능한 일’을 찾는다. 그 결과 일은 여전히 수단으로 남고, 하루의 리듬은 다시 피로로 물든다. 하지만 인생 3모작 시대의 일은 경제활동이 아니라 ‘자기 확장’의 장(場)이 되어야 한다. 일의 목적이 생계에서 의미로 옮겨질 때, 그 일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니라 ‘자기 서사(Self-narrative)’로 변모할 것이다. 일의 재정의는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과거의 일은 조직이 부여한 임무였지만, 지금의 일은 내가 선택한 미션이어야 한다. 이제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왜 하는가’가 중요하다. 필자가 공직에서 퇴직한 후 처음 맞이한 공백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매일같이 사람을 만나고 회의를 주재하던 리듬이 사라지자, ‘일이 사라진 자리’를 견디는 일이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 일은 단순히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리듬’이었음을. 이후 나는 그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되살리고자 사회공헌·멘토링 활동을 시작했고, 다시금 “내가 살아 있다”는 감각을 되찾았다. 새로운 일의 형태는 이미 세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프리랜스, 사회적기업, 지역 협동조합, 디지털 크리에이터 등은 퇴직자의 삶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려놓고 있다. 통계청 「고령층 경제활동조사(2024)」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 중 41%가 ‘자영업·프리랜스 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그중 35%는 “경제보다 보람이 더 크다”고 답했다. 일의 형태가 아니라 일의 감정이 달라진 것이다. 스스로 기획하고, 배우며, 나누는 일은 ‘노년의 노동’이 아닌 ‘두 번째 성장’의 무대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일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 일의 철학을 다시 써야 한다. 퇴직 후의 일은 ‘조직에 속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실현하는 일’이 되어야 하며, 그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직업(Job)이 아니라 직능(Competence)과 정체성(Identity)의 결합이다. 일을 통해 사회적 유용성을 증명하고 동시에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현역’으로 남을 것이다. 반대로 이 전환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일의 공백’이 ‘자존의 붕괴’로 이어지는 냉혹한 현실을 맞게 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도 제도의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 단기 재취업 중심의 전직지원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퇴직 전 5년부터 개인이 스스로 일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경력전환 멘토링’, ‘사회공헌형 일자리’, ‘디지털 창업 교육’ 등 다층적 경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인생 3모작 시대의 일은 단순한 노동의 연장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자아실현이 교차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퇴직 이후의 일은 나이를 거슬러 ‘가능성의 무대’를 다시 여는 일이다. 일은 여전히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이지만, 그 에너지를 어디로 흘려보낼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시 일할 이유를 찾은 사람은 불안 대신 설렘으로 하루를 맞이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의미의 늪’ 속에서 길을 잃을 것이다. 이제 독자에게 묻고 싶다. 나는 지금 왜 일하고 싶은가, 나의 경험이 사회와 연결되는 구체적 통로가 있는가, 내가 원하는 일의 형태(근로·프리랜스·공헌활동 등)를 알고 있는가, 나에게 일이란 단순한 소득원이 아니라 의미의 표현인가, 일하지 않아도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이 다섯 질문 중 두 가지 이상이 ‘아니오’라면, 당신의 일은 아직 재정의되지 않은 것이다. 퇴직은 일의 끝이 아니라, 일의 정의를 새로 쓰는 시점이다. 과거의 일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였지만, 이제의 일은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자신의 일을 다시 정의한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그들의 일은 노동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 될 것이다. 다시 일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퇴직 이후의 삶에서 방향을 잃을 것이며, 반대로 의미를 찾아 일하는 사람은 나이를 넘어 ‘미래의 현역’으로 남게 될 것이다. 결국 일의 재정의는 생존의 선택이자, 존재의 선언이 될 것이다. 글/사진: 김한준 박사 【비전홀딩스 원장, Life-Plan전문가, 칼럼니스트】는 경영·교육·생애설계 분야 명강사. 공공기관 책임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인생 후반기 생애설계 리더십과 미래사회 전략을 주제로 명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메일 charlykim@hanmail.net) #인생3모작, #퇴직예정자, #퇴직교육, #인생2모작, #인생3모작, #생애설계, #퇴직자, #정년, #퇴직, #명강사, #은퇴설계, #은퇴설계전문강사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유행 기준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조속한 예방접종을 재차 권고하고 나섰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25년 44주(10.26.~11.1.)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000명당 22.0명으로, 이는 질병관리청이 정한 유행 기준(9.1명)을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인플루엔자는 기침/재채기에 의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이 많은 영유아와 학생들에게 빠르게 확산된다. 도내 7~12세 환자 비율은 81.1명, 1~6세는 49.5명, 13~18세는 31.5명으로 확인돼 어린 연령대에서 높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9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접종 대상은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12.1.1.~’25.8.31.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60.12.31. 이전 출생자)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기온이 낮아지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면역 취약계층의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 11월 4일 기준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 약 155만 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63.7%를 기록했으며, 어린이 접종률은 49.5%로 약 68만 명이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마쳤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방문 전 확인 필수)에서 가능하다. 가까운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률이 유행기준보다 높은 상황으로 도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는 서둘러 접종해 겨울철 유행 전에 면역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시가 내일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화성행궁광장에서 ‘제18회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수원시 노인민간취업지원협의체(수원시, 수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장안·팔달·권선·영통구지회)가 주최하고, 수원시니어클럽이 주관하는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경비, 미화, 조리·주방보조 등 분야에서 16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다. 채용 목표 인원은 50명이다. 구인 업체가 서류심사, 현장면접을 거쳐 직접 채용하거나 수원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 4개 구 지회가 이력서를 접수한 후 추후 면접 일정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면접 부스, 요양시설 홍보 부스, 협력기관(수원상공회의소) 참여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 지원, 명함 사진 촬영·인쇄 등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관련 문의는 수원시 노인복지과(031-5191-3262),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화성특례시는 최근 성공적으로 폐막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국 교류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8일 중국 방문을 통해 한중 지방정부 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화성시 대표단은 중국 쑤저우시 우장구를 방문, 쑨다오쉰 우장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쑨다오쉰 구장의 신규 취임과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한 우장구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됐다. 양 측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 정책 등 여러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정례교류 재개와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 등을 위한 협의와 함께 우장구의 대표적 명소인 동태호 생태공원에 화성시의 시화인 목백일홍을 기념식수로 식재하며,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정명근 시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교류 기반을 다지겠다”며 “화성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인 우장구는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로, 상호 정례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형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항저우시를 방문, ‘자율주행 리빙랩’ 국정과제 연계 추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통체계와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를 바탕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성시는 새솔동·남양·동탄 일부 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8대 분야 공공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율주행 선도 도시다. 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올 말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외교를 통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교통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폭을 확대하겠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미래 선도 도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잘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 등 교통약자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바닥형 보행신호등(일명 : 바닥신호등)의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도 감사위원회는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보름 동안 수원, 용인, 고양, 화성, 성남, 안산, 안양, 의정부 8개 시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 250개를 대상으로 도민감사관과 함께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도 감사위는 최근 2년간 경기도와 시군에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키워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사주제를 선정했다. 감사위원회 분석결과 전체 민원 가운데 30%가 ‘교통안전’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신도시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처럼 ‘보행자 안전’에 대한 민원키워드들이 20~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언론에서도 ‘바닥 신호 보고 건너려다 아찔…신호등은 빨간불?’, ‘고장난 채 방치된 바닥형 신호등. 보행 안전 위협’ 등으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유지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도 감사위원회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물론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위해 최근 설치 수요가 많은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특정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감사는 도내 31개 시군 중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개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건수, 국민신문고 민원 건수 등을 고려해 수원 등 8개 지역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20%인 2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정감사 점검 항목은 ▲설치 기준 준수 여부 ▲주 보행신호등과 신호 일치 여부 ▲점등 상태, 표출 색상 등 신호등 정상 작동 여부 ▲파손, 훼손, 오염과 같은 외관상태 등이다. 특히, 이번 특정감사에는 경기도에서 위촉한 도민감사관 8명이 함께 투입되어 현장 중심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도민 생활 속 위험 요소의 선제적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는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인 민원데이터를 활용해 감사주제를 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살로니가후서는 주후 51년 말에서 52년 초,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그릇된 견해를 올바로 잡아주면서, 재림의 날만을 고대하면서 현실의 삶을 도피하는 자들에게 일상생활에 충실할 것을 교훈하고자 보낸 바울의 서신이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에서 바울은 문안 인사를 한 후, 환난 중에서도 교인들의 믿음이 성장한데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애정어린 기도를 하고 있다. [인사]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 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5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6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10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 11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12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염려를 물리치는 방법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장8절 스위스의 세계적인 정신병리학자이자 상담가인 폴 투르니에 박사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얼마든지 걱정과 근심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투르니에 박사가 말한 '염려를 물리치는 7가지 방법'입니다. 1.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살아간다. 2.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3. 마음의 좋지 않은 감정들, 쓴 물을 빼낸다. 4.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 5. 행복은 전염되므로 가족과 동역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난다. 6. 일상의 작은 일,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를 가꾼다. 7.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다른 사람을 돕는다. 투르니에 박사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가고 주님이 주신 말씀을 실천하려고 할 때, 저절로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맞는 말입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기에 불안이 우리 삶에 스며들어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삶 가운데 주님을 따르기를 선택하면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축복이 저절로 우리 삶으로 흘러들어옵니다.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걱정과 근심이 쌓일 때마다 위 7가지 항목을 적용해 이겨냅시다. "주님, 항상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게 하소서. 아멘!" 양심의 가치 식품점에서 일하는 한 소년이 집에 돌아와 아빠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 사장님이 저에게 고급 커피 포장지에 싸구려 커피를 채워 넣으라고 하지 뭐예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비싼 돈을 내고 싸구려 커피를 사갔어요.” 소년은 재밌다는 듯이 말했지만 아버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런 사장님 밑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그런 곳에서 일하지 말아라.” 소년은 아버지의 말을 따라 다음날 가게를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곳에서 일을 해도 정직하게 일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보다 못한 소년은 청년이 돼서 직접 창업을 했습니다. 가게가 망하는 일이 있어도 손님을 속이지 않았고 창문에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붙여놨습니다. 청년의 정직은 결실을 맺어 미국 내에서 1,000개가 넘는 대형 체인점으로 성장했고, 사람들은 청년을 ‘백화점 왕 J.C. 페니’ 라고 불렀습니다.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이뤄야 할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주님이 주신 선한 마음을 지키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말씀을 실천합시다. 작은 죄라도 피하며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조심합시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용인특례시는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보상ㆍ이주를 돕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고,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ㆍ이동ㆍ원삼~안성 일죽)와 용인~충주 고속도로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포천~세종 고속도로 동용인IC(양지ㆍ고림 지역) 신설 사업도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는 등 시의 중요한 사업들이 진전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핵심사업들이 중대관문을 통과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시의 공직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필요한 일, 해야 할 일들을 잘 찾아서 하기 때문이고, 설득력 있는 논리로 중앙정부와 관련기관에 잘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26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이주민에 대한 비과세 대상이 축소되면 안 되는 만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용인특례시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수용될 토지가 지난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용도가 바뀜에 따라 양도소득세 비과세 적용 주택 부수토지 범위가 축소되는 문제가 생겼고, 이는 이주민들에 대한 비과세 혜택의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시가 나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8월 1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익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선 비과세 대상이 축소되지 않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또 별도채널을 통해 구 부총리에게 서한문을 보낸 취지를 설명하고 이동ㆍ남사읍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이후 공익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감경하는 내용으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어 입법예고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엔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 토지를 수용당하는 주민들의 보상 혜택을 확대해 줘야 한다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법 개정은 올해 3월 2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보상의 경우 현금ㆍ채권 보상 양도소득세 감면폭이 각각 5%포인트 확대됐다. 용인특례시의 교통망 확충 사업도 순항 중이다.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지난 9월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상일 시장 공약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사업(화성~용인~안성)도 민자적격성 조사 관문을 넘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4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ㆍ원삼~안성 일죽) 사업 등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롯데건설이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포천~세종 고속도로)에서 충북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평택제천고속도로)까지 55km를 왕복 4차선으로 잇는 것이다. 이 고속도로는 ▲포천~세종 고속도로(모현JCT) ▲영동고속도로(추계JCT) ▲중부고속도로(가남JCT) ▲평택~제천고속도로(서충주JCT)와 연결되며,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의 교통연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처인구 남북을 직접 연결하는 길이어서 이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모현·포곡읍 일대에서 원삼·백암면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보다 20~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시 양감면(평택화성고속도로)에서 용인시 남사읍(경부고속도로)과 이동읍·원삼면 남쪽을 거쳐 안성시 일죽면(중부고속도로)까지 잇는 총연장 45km, 왕복 4차로로 계획됐다. 경부고속도로와는 남사진위JCT로, 포천~세종 고속도로와는 원삼면 목신리 인근에 계획된 북안성JCT로 교차하게 된다.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과도 만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동ㆍ남사읍 국가산단과의 연결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세종 고속도로의 경우 올해 초 고속도로 개통과 동시에 열린 북용인IC(모현읍)외에 남용인IC(원삼면)가 올해 말 개통된다.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두 IC 중간에 '동용인IC'를 개설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올해 10월 23일 결실을 보았다. 양지면과 고림동 사이에 '동용인IC'를 뚫겠다는 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것이다. 포천~세종 고속도로 용인시 구간엔 당초 인터체인지(IC)가 북과 남, 두 개였는데, 그 중간에 동용인IC를 하나 더 만들게 된 것이다. 이로써 고림동과 동부동, 양지면에서 포천~세종 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한결 편해질 터여서 시민들이 반기고 있다. '동용인IC'는 포천~세종 고속도로 양지졸음쉼터 일대에 설치될 예정이며 936억 원 규모의 사업비는 전액 ‘용인국제물류4.0’을 조성하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시가 적극 추진해 오던 경강선 연장 대안 철도 노선인 ‘중부권 광역급행열차’ 민자적격성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됐다. 서울 잠실에서 광주, 용인,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 그리고 KTX와 SRT 정차역인 오송역을 연결하는 총 135㎞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관련 7개 자치단체의 시장·군수들은 지난 10월 14일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 모여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단합의지를 과시했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철도가 들어서게 되고 처인구 경전철과도 연결될 전망이다. 경전철 중앙시장역과 연결 될 경우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이나 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이면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철도는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이 교통편의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가 추진하고 진행해 온 사업들은 정권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중요한 관문들을 통과하면서 진전을 보고 있다"며 "이상일 시장이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여기저기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시 공무원들도 시장과 보조를 맞추며 실무적인 뒷받침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용인의 교통망 확충 사업이 성과를 내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이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호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가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해야 할 일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다수 시민이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시흥시가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농정업무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도시농정 분야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정 성과 종합 평가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따라 도농복합형과 도시형 등 2개 그룹으로 나누어 평가가 이뤄졌다. 시흥시는 도시형 그룹 15개 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해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평가 항목은 ▲농정 주요 업무 성과 ▲시군 특수시책 ▲도정 기여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흥시의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이 특수시책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학교급식에서 남는 예비식을 친환경 식재료로 조리해 청장년층, 어르신 등 지역 먹거리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시흥형 상생모델로, 음식물쓰레기 감소와 복지 증진을 동시에 실현한 점에서 주목도를 높였다. 시는 이 외에도 농업인 역량 강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지역 먹거리 유통 기반 확대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농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농업인과 시민들이 함께 이뤄낸 결실로, 시흥 농업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시 속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시흥만의 혁신 농정 모델을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