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 칼럼] 칼럼 등 문장 작업에 손을 놓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칼럼이나 사설을 써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시간만 흘려보냈다. 늘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만 거듭하다 손을 놓고는 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신변잡기]식 글쓰기에 생각이 미쳤다. 그동안 주관적 관심 사항을 벗어난 사회적 글쓰기 주제를 찾는 작업에만 천착했었구나 깨닫는 순간이었다. 필자는 편집국 기명으로 2022년 1월 5일부터 [말씀과 큐티]의 연재를 시작했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신약 마태복음 1장부터 보도를 했었다. 오늘(7/28)은 첫 보도 이후 934일째 되는 날이다. 신약 전체를 마치고, 오늘은 구약의 잠언 23장을 작성해 보도했다. 매일 한 장씩이니 말라기서 4장까지는 아직 266일의 여정이 남아있다. 오늘의 칼럼 제목은 '기도하라'이다. 최근의 필자는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즉 예배 가운데 드리는 기도의 권능에 생각이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기도란 무엇이고, 응답 받는 기도 방법이 따로 있을까? 이런 물음에 더 나아가 '기도 내용을 기록하고, 기도 응답을 기념하는 개인적 행위'에 대한 묵상도 이어지고 있다. 어찌됐든 필자의 첫 물음은 "기도란 무엇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2년 동안 어린 두 자녀의 죽음에 이어 사랑하는 아내마저 콜레라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는 삶의 의지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작곡한 두 번째 오페라는 개막 당일 밤에 막을 내리는 참담한 실패작이었다. 이 복합적인 트라우마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졌고, 암울한 운명이 그를 거친 성격자로 고착시켰다. 자신의 존재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점차 은둔자가 되어 삼류소설이나 읽으며 곡을 한 편도 쓰지 않았다. 작곡을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극장의 감독이 새로운 오페라 '나부코'의 대본을 그의 주머니에 찔러 넣었을 때, 베르디는 혐오감에 차서 '거의 폭력적인 몸짓으로' 탁자 위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내던져진 대본 두루마리가 펼쳐졌을때, 그는 자신 앞에 펼쳐진 페이지를 바라보다가 어느 한 문장에 눈길이 먼췄다.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Va pensiero sul'al alidorati.) 바빌론에 잡혀 간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시작되는 그 귀절이 그의 마음을 뜨겁게 흔들었다. 베르디는 그 문장이 오스트리아의 지배와 탄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국 이탈리아의 애국자들에 대한
[한기호 칼럼] 필자는 등산을 15년 이상 했다. 산에 갈때 마다 커피와 현미녹차, 고구마나 과일등을 배낭에 넣어 간다. 올라 갈 때는 힘이 들어 맨몸으로 가고 싶은 때가 많지만, 올라가서 배낭을 여는 재미는 정상에 올라 느끼는 보람 못지 않기에 갈때마다 준비해서 올라간다. 같이 오른 서너명이 먹거나,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사 나누며 먹어야 하기에 약간의 양(量)이 있는것은 당연하다. 인생의 짐이라는 것도 이와 같다. 지고 올라 갈 때는 배낭이 무거워 벗어 버리고 싶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었을 때의 기쁨은 단 번에 피로감이 날아간다. 인생도 이와 다를바가 없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훌쩍 저 세상으로 가기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인생 그 자체가 '짐'인 것이다. '가난'도 짐이고, '부유'도 짐이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이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이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이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이다. 살면서 부딪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 지고
[김현섭 칼럼] 제22대 총선이 56일 남았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유례 없는 대이변이 예고돼 있다. 왜냐하면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의 개혁신당이 빅텐트를 치고 적극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표 공략에 나설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례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에 대한 혐오감이 무당층과 중도층에 만연돼 있어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시스템 공천을 통해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상식 밖의 일이 발생하고 불협화음이 분출되는 것이 공천이다. 즉 거대 양당이 공천의 함정에 빠져 자가당착의 내부 모순에 빠질 때, 상대적으로 개혁신당은 여론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전략 공천은 중앙당 차원의 선거 전략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매번 불협화음의 물꼬를 터트리고, 지역 민심을 배반하거나 왜곡시키고는 한다. 왜냐하면 전략공천은 지역 민심의 상향식 절차가 아닌 중앙당이 결정하고 매듭지어져 내리꽂아지는 하향식 절차이기 때문이다. 수 년 이상을 지역에서 발로 뛰며 민의를 직접 듣고 체험해온 지역 정치인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중앙 정치 무대와 사회에서 얼굴
[한기호 칼럼] 신문명의 주기가 단축되면서 자식이 부모보다 똑똑하고, 후배가 선배보다 똑똑하고, 사원이 임원보다 똑똑한 세상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사람들의 지능(IQ)이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 져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초고속으로, 초연결로, 초역전의 시대가 와서 만들어진 현상 들이다. 농업혁명은 수천년을 거쳤고, 산업혁명은 300여년 지속 되었지만 정보혁명은 30여년에 불과 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제4차산업 혁명은 20여년으로 예상되고, 뒤이어 나타날 제5차 산업혁명은 15년정도로 단축될 것이라고 한다.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 태어 난 사람은 평생 비슷한 환경에서 살다 죽는다. 이런 사회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을수록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문명 제1세대가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해 있는 시대에서는 기성세대는 구세대로 밀려나게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시대가 발전하여 지금은 건강백세를 추구한다는 세상에서 수명은 늘어나고 신문명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니 평생 네~ 다섯번의 변신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기성세대는 컴퓨터가 업무용이 지만 신문명 세대들에게는 생필품이다. 컴퓨터로 소통하고 놀고 일
[한기호 칼럼]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흐르지만 바다를 채우지 못한다. 이와 같이, 눈은 보아도 만족함을 모르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고 한다.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던 사람이, 막상 갖고 보면 자가용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는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내 집만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던 사람도, 단칸방 창문 넘어로 보이는 30평 아파트가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남루한 창 너머로 화려한 집을 보는것이 개인적 슬픔이라면, 화려한 창 너머로 남루한 집을 보는것도 슬픔이다. 이 슬픔이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필자의 삶을 돌아보면, 적당한 욕심은 발전을 가져오지만 지나친 욕심은 늘 화를 부르는것이 일반적 삶의 형태이다. 인생의 가장 큰 불행이란 목마름이 아니라, 만족할 줄 모르는 메마름이다. 언젠가 200억의 자산가가 주식으로 100억을 손해 보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아직도 100억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또, 99개 가진 사람이 1개를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아 100개를 채우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현재의 소유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욕하는 마음은 늘 화를 부른다. 왜냐하면 과
[한기호 칼럼] 서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분배가 얼마나 중요하지를 가치치는 교훈이 있어 소개를 하고자 한다. 전 재산으로 말(馬) 17마리를 가진 부자가 임종에 가까워 학교에 보내지 않아 배움이 없었던 아들 3형제에게 말을 나누어주는 이야기다. 아비의 유언은 첫째 아들은 전체의 2분의 1을 가져가고, 둘째는 전체의 3분의 1을 가져가고, 셋째는 전체의 9분의 1을 가져가라는 유언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3형제가 모여 유언대로 재산을 나누려 하니 전체의 2분의1은 9마리, 3분의1은 6마리, 9분의1은 2마리가 되었다. 18마리가 되어야 잘 나누어 지는데, 1마리가 모자라 2분의1, 3분의1, 9분의1로 나누어 지지가 않았다. 1마리가 모자라는 것이었다. 다시 계산해서, 8.5마리, 5.7마리, 1.9마리로 계산해보니 0.9마리가 남았다. 이를두고 3형제가 자기가 한마리를 더 갖겠다며 3년간을 싸웠다. 어느 날, 말을 타고 지나가던 신사가 왜 그렇게 싸우느냐고 물으니 아버지 유언대로 말을 나누려니 이렇게 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습니까? 그러면 내가 타고가는 이 말을 보탤테니 나누어 가지고 형제들끼리 싸우지 마세요"라고 말하였다. 그렇게 17마리에
[최해선 칼럼] 모든 국가에는 유무형의 문화재가 존재한다. 또한 각 자치단체에서도 유무형의 자산이 있다. 우리 연천군의 재인폭포가 유형의 관광 자원이라면, 6.25 전쟁 당시 '군마(軍馬) 레클리스(ReckIess)'의 활약상은 역사적 고증에 따른 무형의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레클리스(ReckIess)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라는 뜻이다. 이런 수식어가 6.25전쟁 중 수송 임무를 담당한 군마 '아침 해'에게 붙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을까? 몽고종 암말인 '아침 해'는 전쟁 전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남침으로 6.25가 발발하면서 미 해병대가 수송마로 구입을 한다. 이후 '아침 해'는 연천에서 첫 전쟁에 참가하게 되는데, 당시 중공군과 미 해병대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고지전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 해'는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실로 어떤 군인도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연천은 특히 산악이 많아 차량으로 무반동 소총과 탄약 보급이 어려웠다. 군인 등 인력만으로는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섭 칼럼] 13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경기도지사 도정수행 지지율 2월 성적표를 들여다 보면 김 지사의 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58.4%(매우잘함 31.8%, 잘하는편 26.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긍정평가 56.3%보다 2.1% 포인트가 상승한 수치이다. 이를 반영하 듯 부정평가 역시 31.3%에서 24.5%(매우 잘못함 10.6%, 잘못하는 편 13.8%)를 기록하면서 두달 연속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김동연 지사의 경기 도정 지표는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중 1위와 2위를 차지한 진보 일색 전남도지사, 보수 일색인 경북도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전남과 경북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텃밭이고 보면, 또 다른 양대 정당의 텃밭인 전북, 대구, 부산의 도지사들보다 높은 도정 운영 지지율을 고려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이러한 경기 도정 지지율 상승 수치를 보면 이는 누가 봐도 경기도민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지로 경기도는 주민생활만족도 부분에서 69.1%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1위로 올라섰다. 이 또한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현섭 칼럼] '안녕하세요 김00 선생님.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입니다. 바쁘시다고 하니 후속 보도를 위해 문자로 몇 가지만 질의를 하겠습니다. 1. 이번 년도 담임반의 학생들에게만 이번처럼 1년간 목검 등으로 체벌을 해 온 것인지? 2. 만약 자신의 자제가 담임으로부터 동일한 체벌을 1년간 받아왔다면 어떤 생각이 들며 어떤 조치를 취하실 것인지? 3. 피해 학생들과 학교 측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은 있는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6일 보도한 '[단독] 교사가 목검으로 여학생 등 폭력, 학교 대처는 미온적' 기사의 가해 교사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다. 물론 전화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기사의 댓글만 조금 더 늘었을 뿐이다. 졸업생과 재학생을 빙자한 40여개의 댓글 내용을 요약하면 "나도 맞고 다녔었지만, 그래도 김샘을 존경한다" "김샘은 훌륭하신 교육자이다" "맞을 짓을 한 피해 학생들이 문제다" "왜 김샘 가정을 파탄시키려 하느냐?" 물론 이 가운데 주된 내용은 "기레기 기자가 편파 보도로 훌륭하신 김샘 가정을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댓글들을 차분히 읽다보니 40여개 댓글의 문장 어투와 사용 어휘 등이 대동소
[한기호 칼럼] 미국의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3세때 아버지를 잃었고, 너무 가난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13세때 양복점의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세에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을 했다.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처음으로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였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매일 같이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를 하여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어서 테네시주의 주지사, 상원의원까지 되었다. 그후 앤드류 존슨은 링컨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부통령 자리에 있다가 링컨이 암살당한 후, 그의 잔여 임기의 대통령직을 맡은 다음,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했다. 그때 반대 당 쪽에서는 "일자무식으로 초등학교도 못 다닌 양복쟁이 주제에 어떻게 감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겠는가?" 하고 야유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러자 당시 존슨 후보자는 이렇게 대응했다. "그렇습니다. 나는 저 사람들의 말대로 초등학교도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학교에 다니셨다는 기록은 아무데도 없고, 더욱이 그 분은 목수였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멋지고 통쾌
[한기호 칼럼]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애환을 안고 산다.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면 참으로 어려웠던 일, 흐믓했던 일, 그리고 아쉽고 후회스런 일들이 뒤섞여 생각이 멈출 때가 많은 것이 우리네 삶들이다. 자기 방식대로 산다고 살아 왔지만, 부끄럼 없이 당당할 수만도 없는 것이 인생살이인것 같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세상에 휘 말릴 때가 있고, 위기의식에 휩싸여 헤멜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은 잘도 헤쳐 나왔다. 그것은 너무 지나치게 움추려 드는 것은 살아 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위기는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질병이 휩쓸고 지나갈 무렵 다른 질병이 또 온다고 하고, 그로인해 움추려든 경제가 고물가 저성장으로 살아가는데 멍에가 되고 있다. 질병으로 시달린데다가 이제는 살림살이 문제로 시달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외면할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여, 이제 또 마음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생겼다. 그리고 변화의 시기를 넘기는 지혜는 그속에 빠져서 미치는수 밖에 없다. 말하자면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무언가에 푹 빠져서 그 일에만 집중하는
[한기호 경영지도사/전 경기도의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라고 하면, '역사의 연구'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는 영국의 역사 학자로서 27년간 집필한 이 책으로 세계적 석학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품이 훌륭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으며, 8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81세의 생일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생일 축하를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생일을 맞이하여, 사람이 살아가는데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토인비는 세계의 다양한 문명을 '역사의 연구'로 쓰면서,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붙들려 있으면, 문명이든 사람이든 불행을 불러옵니다. 사람은 과거에 안주하게 되면, 미래를 보려고 하지 않으니깐요. 그러므로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은 죽어 있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 청년'입니다." 그러면서, 토인비는 세계의 문명을 연구하면서 '오만과 태만'이 '행복과 평화'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허망한 자존심'이 과거에 안주하여 미래를 몰락 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은 희망을 가질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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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형편이 어렵고 비참해도 가정을 파괴하거나 가족을 버려서는 안돼 가정과 가족이 세상살이의 근간임을 잊지 말고,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어야 [한기호 경영지도사/전 경기도의원] 가정(家庭)은 부모와 자녀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물리적 공간에서 가족을 이루고 공동 생활을 하는 집으로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곳이다. 특히 구성원간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랑이 가장 강력한 곳이기에 대가 없이 베품이 실행되는 최고의 안식처이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면, 가족 살인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부모가 어린 아이들을 죽이는가 하면,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는 감정으로 이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가정과 가족(家族)의 소중함을 모르는 짐승만도 못한 비겁하고 비열한 짓일 뿐이다. 가정을 이룬다는것은 최고의 안식처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런 근본적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다. 가족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가혹하게 한다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 살면서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는것과 같다. 잔인하고 악랄한 심장을 가진 인간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같은 짓을 저지르는 것이다. 특히 가족간 서로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