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천상무가 울산을 상대로 첫 승리와 1위 탈환을 노린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0월 6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R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직 울산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김천상무는 오는 경기에서 첫 승과 함께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1위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33R, 1위 탈환, 첫 승’ 두 번 말하면 입 아픈 울산전 중요성
오는 울산전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하면 입만 아프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임과 동시에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A그룹의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리그1 2위에 오른 김천상무(승점 56점)는 1위 울산(승점 58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는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유리한 고지에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돌입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울산 상대 역대 첫 승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김천상무는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적이 아직 없다. 역대 전적에서 2무 3패로 절대적 열세에 처해있다. 또한,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한껏 분위기를 올렸다. 이런 상황 속에 만일 패배하게 된다면 울산과는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지고, 3위 강원이 33R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된다.
그럼에도 승리를 기대하는 이유 역시 명백하다. 김천상무는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선수단의 정신무장 상태와 함께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흐름을 탔다. 특히, 원소속팀을 상대하는 이동경은 32R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현재 소속팀에 집중하겠다. 울산을 괴롭히고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며 (33R를) 준비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우승의 순간과 비슷하다. 끝까지 쫓아가겠다.”라고 말하며 오는 울산전 마음가짐 나타냈다. 오는 울산전 역대 첫 승과 1위 탈환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천방패’ 김동헌-‘언성 히어로’ 김봉수, 울산 공격 막아낼 키플레이어 듀오
오는 울산전 김천상무의 키플레이어는 김동헌과 김봉수다. 51골로 팀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수비 지역의 핵심인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울산이 홈에서 승점 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만큼 김동헌과 김봉수의 활약 여부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수문장 ‘김천방패’ 김동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울산전에서도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그는 7기 김준홍의 전역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팀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팀 경기력이 좋지 않던 8월 27R 경기에서 한 차례 정명제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며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최근 3연승을 달릴 동안 슈퍼세이브를 곁들인 클린시트 경기를 2차례 기록했다. 이 기간 평점도 7점에 달한다.
‘언성 히어로’ 김봉수도 팀 내에서 유일하게 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기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고 있다. 동시에 후방 빌드업 시 안정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며 전체적인 팀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동헌과 마찬가지로 최근 3연승 동안 평점 7.3점으로 활약상도 뛰어나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모재현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까지 생산했다. 오는 33R에서 울산 상대 첫 승과 1위 탈환을 노리는 김천상무가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한편, 이날 경기는 IB SPORTS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