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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동네할배가 청소년에 알려주는 진짜 당구·바둑

지역 어르신이 재능 기부하는 중·고등학생 대상 당구·바둑교실 운영

 

 

 

(정도일보) 영등포구가 청소년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자율 문화 공간 언더랜드에서 ‘동네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당구·바둑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실은 청소년들의 신체와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종목을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어르신에게 직접 배우며 세대 간 소통과 통합을 이루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지며, 해당 종목에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한다.

장소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인 언더랜드에서 진행한다. 시간은 학교를 마치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이다.

우선 당구교실은 매주 수·금요일에 열린다. 학생들은 당구의 기원, 장비, 예의, 기본자세 등 기초 지식을 교육받는다. 이후 직접 당구대 위에서 실전을 통해 감각을 익히고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당구는 집중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한 게임 당 2km를 걷는 전신운동 효과를 낸다. 당구는 국제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한 건전한 스포츠이다.

다음으로 바둑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진행된다. 어르신은 바둑의 기본 규칙, 예절, 수 읽는 법 등을 가르친다. 직접 바둑판에 돌을 놓아보며 바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바둑은 치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며, 게임을 통해 자연히 암산과 수읽기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판단력, 논리력, 집중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수업을 희망하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은 언더랜드로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한 달 주기로 진행되며, 종목별로 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한다. 수업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재능 기부를 원하는 어르신도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한편 언더랜드는 청소년이 자율·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문화 공간으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동아리실, 북카페, 오락실, 소극장 등이 있어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청소년 당구·바둑교실’은 어르신과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 세대 간 서로 건전하게 스포츠를 배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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