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2월 23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재단의 오픈큐레이팅 사업이 10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청년 창작자의 성장과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Departure(출발점에 서다)’, ‘Journey(여정을 떠나다)’, ‘Arrival(목적지에 닿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오픈큐레이팅의 소개와 35회의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여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은 참여 작가들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며, 주요 작품을 전시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가 인터뷰와 관람객 참여형 공간을 마련해 창작의 여정을 이어갈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는 ‘여정을 준비하는 작가’와 ‘여정을 떠난 작가’로 참여 작가를 소개한다. 여정을 준비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카트형 전시대에 올려져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 반면, 여정을 떠난 작가들의 작품은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는 형식으로 연출됐다. 창작의 여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 지랩(Z-Lab), 스튜디오 놀공, 아마추어 서울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최근 3년간 선정된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도 전시돼 창작의 시작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SNS 태그 이벤트와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오픈큐레이팅이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조명하고,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DDP가 세계적인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픈큐레이팅 사업은 10년 동안 200명의 청년 창작자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초기에는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디자인의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후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5년부터는 ‘밤에 여는 미술관’과 같은 주제를 통해 창작의 경계를 확장했으며, 2022년부터는 자율 주제로 전환해 더 풍성한 기획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