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국가유산청은 재외동포청과 11월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가유산의 해외 홍보기반을 마련하고,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교육 등을 통해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콘텐츠 개발 및 활용 사업 경험과 재외동포청의 해외 업무 협력망(네트워크)을 상호 연계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협업하려는 취지이다.
양 기관이 협약한 주요 내용은 ▲ 해외 한글학교 등 차세대 재외동포 대상의 역사·문화·국가유산 교육 관련 상호협력 ▲ 재외동포 및 현지인 대상, 국가유산의 보존·활용·전승 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이해 제고, ▲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회 간 유대감 증진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
참고로,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외동포 협력 지원 사업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를 현지 파견하거나 현지의 전통예술인들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중앙아시아지역 무형유산 교육 지원사업’과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왕실 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를 지원해 유럽 내 한글학교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왕실 문화의 활용 기반을 도모하는 ‘유럽지역 한글학교 왕실 교육 콘텐츠 지원 사업’이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유럽지역 15개국 58개 한글학교에 총 3,200여 개의 왕실유산 교육꾸러미를 제작·지원하고, 교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시범수업을 추진하여 국가유산 콘텐츠가 해외 현지 역사·문화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청과 함께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로 체험·교육·전시·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재외동포를 포함한 전 세계인이 우리 국가유산을 함께 향유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