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아동 1,382명 돌봤다

2024년 100개소 모집 목표로 매월 접수한 결과, 최종 109곳 신청해 93곳 선정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 공동체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돌봄을 받는 아동수도 1천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공동체는 첫 모집을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2024년 총 109개 공동체가 신청하고 93곳이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재 87개 마을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이용 등록된 아동 1,382명에 대한 돌봄을 제공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도는 마을공동체가 틈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돌보며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회소득을 추진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의 돌봄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한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화성시 아동돌봄공동체 관계자는 “돌봄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에서 한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정영호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돌봄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돌봄에 대한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휴머노믹스’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돌돌봄 기회소득은 관 주도의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 사각지대를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해소하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2024년 하반기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로 선정됐다.

 

도는 아동돌봄 공동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 컨설팅과 소통을 이어가는 등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올해에도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민원24 누리집(gg24.gg.go.kr)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