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경기도 수원 소재 매탄중학교(교장 한희라)는 올 해 10월부터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 헤는 밤’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우주를 관찰하고 과학적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기획 담당한 과학 교사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진행하기 어려운 천체 관측을 방과 후 저녁 시간에 진행함으로써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달, 별자리, 태양계 행성과 같은 천체를 실제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로부터 육안으로 별을 보기 힘든 도심 속 학교에서 과학실에 보유 중인 천체 망원경을 사용해 예비 천문학도들의 천체우주에 대한 접근성을 일상에서 높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측은 내년 1월까지 매월 1~2주 동안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며, 충분한 안전교육 후 천체 관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달과 행성 등과 같은 주요 천체들을 관측하면서 학교 수업 시간에 학습한 이론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는 등 교과 과정도 심화되고 있다.
‘별 헤는 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탐구하고 진로 체험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 “망원경을 통해 토성의 고리를 관측한 경험은 큰 감동이었고 우주 과학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등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나타냈다.
한희라 교장은 “이번 ‘별 헤는 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고, 과학적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