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부안군이 2일 부안실내체육관에서 방사능 및 복합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부안군, 부안소방서, 부안경찰서, 8098부대 1대대 등 유관기관을 비롯하여 1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남 영광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과 주민들이 대피한 구호소에서 화재 및 붕괴가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설정하여 긴급구조종합훈련과 병행하여 훈련의 내실화를 추구했다.
적색비상 발령에 따른 주민소개를 위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4개면 마을 주민들이 대피·소개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구호소인 부안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한 주민들은 오염검사와 제염절차를 통과한 후 구호소에 입소했다.
또한 구호소에서는 갑상샘방호약품을 배포 받고 방사선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이해하고 숙달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 후 구호소 화재 및 붕괴 발생 복합재난 상황에 따라 긴급구조활동을 전개하고 부안군 최영두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했다.
한편, 부안군은 이 날 훈련 결과를 토대로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해 반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방사선비상시 행동요령을 군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공의 책임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는 계기로, 앞으로도 군의 재난대응역량과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