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 역사관 납득할 수 없어…'반쪽' 광복절 개탄"

"역사 직시하는 국민통합 필요…경기도, 제대로 된 역사관 세울 것"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정부의 ‘반쪽 광복절 경축식’이 치러진 15일 경기도는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억-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김호동 광복회경기도지부장, 김연목 김홍열 선생 일가 장손과 도내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공연,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 지사는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가 불참을 선포했다. 1965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역사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너무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더해 독립기념관 및 3대 역사기관(한국학중앙연구원장·동북아역사재단·국사편찬위원회)에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했다”며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일제에 왜곡된 주장에 동조하는 듯이 보이는 이들을 기관장에 임명하고 반성과 사과가 없는 일제에 면죄부를 주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대와 반목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되는 역사다.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며 “국민통합은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는 것, 통렬한 자기반성, 상대에 대한 이해와 관용 그리고 화합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다시 갈등과 대립으로 도약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경기도가 1천410만 경기도민과 함께 먼저 그 길에 나서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온 국민이 함께 화합하는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피력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