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거리두기 3단계? 이미 시행 시기 놓친 것 아닌지 우려

[김현섭기자의 설왕설래/12월27일]

 

 

 

 #3단계 거리두기? 이미 시행 시기 놓친 것 아닌지 우려

"자발적인 코로나 검사와 양성 반응시 정부 조치에 따르는 것이 해답?"

 ◆일본 정부가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17개 국가 확산 추세에 26일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 또 자국인 등은 일본행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증명을 제출하고, 입국 때 추가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발표 당일 26일의 일본 확진자수는 3,877명으로 연일 3천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

 

 영국발 변종 코로나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최대 70% 더 높고, 60세 이하 인구에서 잘 감염되는 것이 특징.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동안 매일 10~20명 내외의 국내 유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까닭에 이미 변종 코로나 유입 가능성도 배제 못 해. 무엇보다 변종 코로나가 40대 이하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 전파의 온상이 되고 있지나 않은지도 우려.

 

 현재 우리나라의 지난 주(12.20~26)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17명. 이는 그동안 누적돼 있던 경증·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광범위한 지역감염이 겨울철을 맞아 가정과 직장 등에 넓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 또한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시행해도 그로인한 방역 효과를 볼 시기를 이미 놓쳤다는 우려감도 증폭. 결국 치료약이나 백신의 접종이 기약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 검사와 양성 반응시 정부 조치에 따르는 것"이 해답 아닌지 벌써부터 우울한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