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의정부서 강풍에 상가 간판 추락… 지나가던 20대 깔려 숨져

순간최대풍속 9m/s 강풍에
가로 15m 길이 간판 붕괴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의정부시에서 강풍에 떨어진 대형 간판이 떨어져 길을 걷던 20대 남성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2시21분쯤 경기 의정부 호원동에서 20대 남성 A씨가 건물에서 떨어진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쯤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미용실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정부 구조대 등 소방 인력 15명과 장비 5대는 현장 도착 8분 만인 오후 2시 34분쯤 구조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발견 당시 A씨는 뇌실질 탈출을 동반한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의료지도를 거쳐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해당 건물이나 가게와 관련이 없고, 단순히 길을 걷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의정부 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 약 9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노후된 간판 결속 부위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간판 설치 및 관리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간판이 떨어졌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강풍 시에는 건물 외벽의 간판이나 부착물이 낙하 위험이 크므로 시설물 관리자들의 각별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