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시, 물왕배수지 인근 상수관로 누수 긴급 대응

임병택 시장 "먹는 물은 시민 안전을 위한 최우선 사항...모든 행정력 집중"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시흥 물왕배수지 인근 상수관로 누수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흥시가 비상 급수 지원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시흥시 목감동과 물왕동을 중심으로 물이 흘러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시는 곧바로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물왕배수지 상수관로 누수 발생을 확인하고 당일 보수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다만 누수로 인한 단수와 일부 가구에서 흐린 물이 나오는 상황이 나타나며 시는 3일 오후 7시경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단수ㆍ탁수 상황을 시민에게 공유했다. 현재는 상황을 신속하게 종료하고 이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시는 단수 지역에 급수차를 급파해 비상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단수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에어 제거 퇴수 작업에도 착수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관련 부서간 유기적인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일 오전 물왕배수지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피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임 시장은 현장에서 “먹는 물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되는 시민 안전의 문제다.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빈틈없는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동절기 자연 재난 대응 총력 

 

다가오는 겨울철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시흥시가 ‘겨울철 재난 안전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선제 대응 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강화를 중심으로 겨울철 다양한 위험 요소에 신속히 대응하며,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시흥시는 단계별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 가동으로 사전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여러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중이다.

또,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아치형 비 가림 지붕)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부식, 누수 등의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보강을 추진한다. 시장 옥상이나 아케이드에 집중적으로 눈이 쌓일 경우를 대비해 불필요한 적치물은 철거하고, 하중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대설, 한파 등에 따른 농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 재해 대책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대응반과 영농기술지원단이 권역별 예찰을 통해 시설하우스, 저수지, 농경지 등을 점검하고,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 피해 발생 시 복구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흥시는 겨울철 피해가 가장 큰 강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종합적인 도로 제설 대책을 추진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제설 대책 기간은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로, 첫눈과 초봄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개월 확대 운영한다. 대야·목감·연성·월곶·정왕 5개소의 제설 전진기지를 중심으로 제설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관내 주요 및 보조간선도로 36개 노선, 408km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을 추진하고, 도로 시설 피해 발생 시 긴급 보수와 복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설 차량 71대, 굴삭기 5대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설 작업의 신속성을 높여줄 염수분사장치는 6개소에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염수 분사 차량은 지난해 4대에서 올해 6대로 확대해 강설, 도로 살얼음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시흥시는 계절에 따른 상황 변화가 민감한 관내 주요 도로 40개소에 도로 관리용 CCTV를 설치하는 ‘위험도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설 사각지대 해소에도 집중한다.

사후 대책은 더 강화한다. 시는 이재민 대피를 위한 임시 주거 시설 5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구호 물품, 의료서비스, 재난 심리 회복 서비스 등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간 구호 지원기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관내 군부대 등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구호 활동의 신속성을 높여간다. 자연 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이 또 다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재난폐기물 처리 과정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예방이 최고의 대응이라는 사명감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