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화성특례시는 지난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를 열고 레이저 쇼·조명 연출·참여형 공연으로 호수 일대를 야간 볼거리로 채웠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루나 컴스 투 미(Luna comes to me)'로, 시민 참여 중심의 야간 축제를 표방했다.
개막 행사 이후 메인 무대에서는 레이저 쇼와 대형 조명 연출이 수면과 수변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코스튬 디스코 파티가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화성시는 주요 동선 분리와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 계획을 적용해 관람 혼잡을 최소화했다.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호수공원 지형과 시설물에 영상을 투사한 프로젝션 매핑 전시는 공원의 공간감을 새롭게 해석했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체류형 관람을 유도했다.
화성시는 축제를 '도심 속 호수공원'의 야간 활용 모델로 삼아 계절·시간대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연계·교통·주차 분산 대책, 환경·소음 기준 등을 함께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대규모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한 동탄권의 야간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축제의 상시 운영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호수 공간의 수면·수변·보행로를 공연·전시·체험으로 구분해 동선 간섭을 줄이고, 야간 조명과 음향의 환경영향을 고려한 운영 매뉴얼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명근 시장은 “오늘 빛으로 가득 찬 동탄호수공원처럼 106만 시민의 염원이 모여 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설치 승인이란 성과가 가능했다”며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일상의 밤이 더 환해지도록 도시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