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주문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안양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9/art_17588327521554_bbc92f.jpg?iqs=0.37937824936163567)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안양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드론 배송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거점’에서 ‘배달점’으로 식음료와 생필품 등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안양예술공원(파빌리온 인근) ▲호계체육관(야외주차장 인근) ▲병목안(안양동 1125) 등 3개의 거점과 9개의 배달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안양예술공원 거점(화・목요일)에서는 불성사・삼막사・망해암・삼막사계곡・삼막애견공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병목안 거점(수・금요일)에서는 병목안시민공원・삼덕공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호계체육관 거점(토・일요일)에서는 학운공원・자유체육공원까지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시는 시민 이용이 많고 드론 운영이 용이한 공원과 물류 취약지역인 산림 속 사찰을 중심으로 배달점을 지정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휘파람’ 앱을 설치해 해당 요일에 주문할 수 있다.시범 운영기간인 11월 14일까지 드론 배송비는 무료이며, 물품 대금만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현재는 거점 인근 카페와 편의점 상품 위주로 배송하지만,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배송 품목과 참여 상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이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주문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안양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9/art_17588327663103_18d1c7.jpg?iqs=0.693759680786674)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드론 기술과 실증역량을 보유한 관내 기업 ㈜가이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드론 배송에는 적재 중량 5kg급 기체(Q-02)와 40kg급 기체(H-40)가 투입된다.
공원에서는 주로 5kg급 기체(Q-02)가 사용되며, 40kg급 기체(H-40)는 무거운 생필품 및 택배 배송을 위해 산림 속 사찰에만 운용된다.
비행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토교통부 승인 드론 안전관리시스템(SMS)에 따라 대응하며 안전하게 운행할 예정이다.드론 관제는 시청 본관 8층에 구축한 드론통합상황실에서 이뤄진다.
㈜가이온의 가디언엑스(Guardian X) 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비행 로그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국토교통부의 관제시스템인 드론식별관리시스템(K-DRIMS)과 연계해 드론을 실시간 모니터링・관리한다.
시는 이번 드론 배송 사업을 통해 공원 이용 시민에게는 신속한 식음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 편익을 높이는 한편, 관내 드론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4억8000만원을 확보, 이를 포함한 총 8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드론 배송은 물류 사각지대인 산속 사찰에 새로운 물류망을 열고, 시민들이 공원에서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생활 밀착형 사업”이라며 “앞으로 드론통합상황실을 기반으로 케이(K)-드론 배송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도 드론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