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대호 안양시장, 도의원 및 지역주민 등이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예정지 현장 시찰을 마치고 사업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8/art_17580557204664_6ae7c6.png?iqs=0.08467371240797317)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자 저리대출사업’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처지에 있는 도민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들에게 단비와 같은 금융지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안양지역 현장 투어에 나선 김 지사는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자 저리 대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극저신용대출 연체율이 74%에 달한다고 비판한 데 따른 김 지사의 의견을 물은 것이다.
극저신용대출 사업은 신용등급 최하위 10% 이하 수준인 만 19살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연 1% 초저리 이자로 최대 300만원 빌려주는 것으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11만415명에게 1374억원을 빌려줬다.
김 지사는 연체율 74%라는 것은 오보라고 규정하고 “25%는 완전회수 상태이며, 상당수가 만기 연장 또는 분할상환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연체율은 75%의 절반 수준인 30% 후반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16일 오전 국가정원 조성 예정지 현장방문을 위해 안양천쌍개울문화광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8/art_17580559413588_c4c946.jpg?iqs=0.3609808780827757)
이어 “당시 많은 분이 다중 채무를 갖고 계신 어려운 분들이었고, 대출자의 75% 금액이 생계비에 쓰였다는 통계도 있다”며 “거처가 불분명했던 차주들을 찾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연체율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락이 되지 않는 대출자는 39.4%(3만764명)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민선8기에서는 코로나 이후 경제가 정상화되고 민생이 살아나면 대출받으신 분들의 관리에 주력하려고 했는데, 12.3 불법계엄과 내란이 일어나면서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민생이 아주 피폐해지고, 청년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는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선8기 경기도에서는 ‘극저신용대출 2.0’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극저신용대출 1.0에서는 5년간 상환기간을 뒀으나 극저신용대출 2.0에서는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취약계층, 청년실업자에게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 상환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