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이 29일 브리핑룸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731/art_17538215049532_82a49a.jpg?iqs=0.08867265741856944)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다음 달 30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시화호 거북섬에서 대규모 해양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시흥시는 수도권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단독 개최하는 등 국내 대표 해양 레저 관광 거점 도약을 본격화한다. 윤진철 균형발전국장은 29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가 주제인 제전에서는 해양 스포츠 경기 뿐 아니라 체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거북섬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식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등 4개 부문이다.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총 2111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번외 경기로는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종목이 진행된다.
경기 외에도 누구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종목도 마련했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 체험에 나흘 간 약 1만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상 계류장을 활용한 요트 투어, 보트 체험도 진행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다음 달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할 수 있다.
대회 첫 날에는 개회식과 그렉, 윤하 등 초대 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기간 바다 관련 엽서 그리기,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폐회식이 열리는 9월2일에는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해양스포츠제전 기간 시흥시장배 국제 서핑 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매칭을 위한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거북섬에서 시흥시청역, 거북섬에서 오이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한다.
자차 이용 방문객은 행사장 인근 이비자타워, 아쿠아펫랜드, 보니타가 등 8개소 임시 주차장과 4개소 공영주차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임시 주차장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내부 순환 버스도 운영한다.
윤 국장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펼쳐지는 해양스포츠 대회가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경기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해양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해양 레저 관광 산업 중심에 선 시의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