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경기 시흥시의 역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연간 1조 8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시흥시정연구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사업비 5872억 원이 투입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6만 7505㎡에 지하 1층·지상12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돼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6개 공공전문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8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산업연관분석 기법을 활용해 병원 건립 단계와 운영 단계에서의 경제적 효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건립 단계에서 약 2조 4천억 원 정도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운영 단계에서는 연간 약 1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내년 착공 이후 2030년까지 5년간 병원 건립 및 초기 운영에 의한 지방세수는 208억 9600만 원이고 이 가운데 시흥시가 확보할 시세는 58억 7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 시세는 시가 병원 건립비 지원금으로 검토하고 있는 587억 원의 10% 수준이라고 시흥시정연구원은 설명했다.
시는 병원 건립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의 10% 수준인 587억 원의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런 재정 지원의 적정성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병원 건립이 의료 접근성 향상, 바이오 연구개발 특화단지 조성,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져 종합적인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