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청양군은 지난 18일 조선시대 충신으로 명망이 높았던 양지 장군을 기리기 위한 추모 제향을 청양군 운곡면 모곡리 표절사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 살고 있는 남원양씨 후손들이 참석해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양지 선생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위인으로 순절 200여 년 후인 1796년에 ‘충민(忠愍)’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충청남도에서 1984년에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한 표절사는 나라에서 충신이나 효자, 열녀를 칭찬하며 그들의 고향에 세워주던 정려의 성격을 띠는 사당이다. 1891년 사액(賜額)돼 온양에 사우를 지었으나 허물어졌고 1959년에 후손들이 운곡면 모곡리에 사우를 옮겨 짓고 위패를 모셨다.
입구에는 솟을대문이 있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앞쪽에는 섬돌이 있고 사당 안쪽에는 마루가 깔려 있다.
양지 장군의 후손 양승락씨는 “표절사는 호국정신의 함양을 위한 훌륭한 교육의 장”이라며 “청양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