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경상남도는 14일 전국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신항에 도내 대학생 40여 명을 초청했다.
창원대(20명)와 인제대(20명) 항만물류학과 청년들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스마트 항만으로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와 부산항만공사 신항만 홍보관을 견학하고,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에게 스마트 항만 일자리에 관한 정보를 얻고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견학지인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초대형 선박 작업이 가능한 터미널로, 학생들은 기존 항만과 다른 운영시설과 스마트화된 장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
특히,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인 스마트항만 정보시스템 개발, 스마트항만 플랫폼 개발, 스마트장비·항만운영 전문가에 대해 궁금한 점 묻고 답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부산항만공사 신항 홍보관에서는 현재 신항만 개발 상황과 항만 물류 업계 동향, 관련 기업 투자유치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항만물류 관련 취업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부산항은 물동량 세계 7위 항만으로서, 진해지역이 포함된 신항에서는 지난해 기준 1천6백 만TEU를 처리하며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경남에서 신항 부두 선석의 34%, 배후단지의 86%를 처리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부두 선석 51%, 배후단지 75%, 2040년에는 각각 61%, 77%로 늘어나 항만물류의 중심이 경남으로 이전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도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 항만물류 인재양성사업(1억 6천만 원)을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항만연수원 종합교육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청년 주거 기반 확충을 위해 신항만 배후단지 내 복지후생시설건립을 위해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하고, 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을 신속히 개발해 항만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근로·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현장 체험을 확대해 지역 청년이 경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