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파주시 대표단이 국외 우호도시인 영국 글로스터시와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 상호 교류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4박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글로스터시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가 치러졌던 설마리의 지역주민 등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 9월 파주시의회에 글로스터시와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한 동의안 제출 등 사전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는 2014년 자매도시 협약(MOU) 체결 후, 올해로 교류 10주년을 맞았다.
파주시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는 상호 관계를 기존의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격상함으로써 문화, 역사, 경제, 교육·청소년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상호 친선과 공동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2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의 주도로 글로스터성당을 비롯한 중세 유적이 풍부한 다문화도시다.
글로스터시에 소재하고 있는 글로스터셔 연대는 6·25 전쟁에 참전, 중공군의 총공세에 맞서 서울을 지킨 임진강 전투(1951년 4월)에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 파주시와 글로스터시의 교류는 이러한 역사적 인연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글로스터시에는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파주 관련 시설이 있으며, 파주시는 적성면 설마리 소재 ‘감악산 출렁다리’를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로 명명하는 등 상호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