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전남 무안군은 10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무안군지회 주관으로 제44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해제면 천장리 주민 148명을 집단으로 학살하고 인근 바다에 수장시킨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5년부터 거행해 오고 있다.
이날 김산 군수, 이호성 군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의령군의 권원만 도의원, 하만우 한국자유총연맹 의령군 지회장과 기관사회단체장,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무고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에 앞서 유공자들에 대한 도지사 표창, 군수 감사패·표창,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및 도지부 표창 등 19명에게 시상을 수여했으며, 추모제는 조촉 점화를 시작으로 종교의식과 추념사, 유족 헌사, 조총 헌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산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자유와 평화, 풍요의 터전을 세우는데 희생하신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뼈아픈 역사가 허무하게 쓰러지지 않도록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 사랑 정신을 심는 일에 솔선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