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규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양구 수입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 촉구

양구 수입천댐 건설, 지역주민 삶의 의지 꺾을 뿐 아무 의미 없어

 

(정도일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왕규 의원(국민의힘, 양구)은 금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3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과 건의문 발표를 통해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양구군은 화천댐과 소양강댐, 평화의댐으로 둘러싸여 지난 80여 년간 반복되는 개발 사업의 희생양이 되어왔다”며, “이번 수입천댐 건설 계획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구군 방산면은 국방개혁으로 인한 신병교육대와 예하부대의 이전으로 연간 15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했고, 2만 명 남짓의 양구군 주민들은 지역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댐 건설 계획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양구군에서 가장 최고의 관광자원인 두타연이 있는 수입천마저 댐이 건설된다면 지역소멸의 위기에 놓인 양구의 소멸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며, “멸종위기종인 열목어와 어름치가 서식하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산양과 사향노루, 담비 등이 뛰어놀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수입천의 자연 자원이 파괴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환경부의 발표는 주민과의 공감대 없는 일방적인 발표로, 지역주민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댐 건설만을 위한 주장일 뿐”이라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환경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동의 없는 양구 수입천댐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감하며, 양구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