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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규 예비후보, 오산시민 양당 지지도 박빙, 공정한 경선 통해 총선 승리 "자신있다"

"안민석 의원은 고인 물...중요한 것은 고인 물은 썩고, 썩은 물은 마실 수 없다는 것"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오산 출마론'이 오산시 지역정가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왕성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건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그런데 그 발끈 대상이 국민의 힘 중앙당이나 한 종편 패널을 통해 오산시 전략공천 후보자로 거명된 유승민 전 의원이 아니라 안민석 민주당 5선 의원이다.

 

이건규 예비후보는 "지난 1월 31일 안민석 예비후보의 '유승민과의 빅매치 환영' 입장문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듯한 제스처에 깜짝 놀랐다"면서 "현재 오산의 분위기를 보면 안민석 의원의 입지가 그리 좋지 않다. 일단 당내 경선 통과도 불투명한 분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오산시는 국민의힘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며 하태경, 장미란, 김은혜,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급기야 이번에는 대선주자급 유승민 전 의원이 거론된 것일 뿐"이라면서 "현재 오산시는 우리 당 이권재 시장님이 시정을 잘 펼치면서 시정과 국정의 윈윈 시너지 효과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의 힘을 응원하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1월 말 실시된 오산시 국회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했다.

 

 

이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주)피엠아이의 1월 말 오산시 양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26.5%, 국힘 25.5%로 초접전 상태이며 무당층이 43.3%로 나왔다. 그동안 안민석 의원이 의정 활동을 잘했으면 무당층이 이렇게 많겠는가. 그리고 향후 무당층의 표심 향방은 힘있는 집권 여당, 즉 여당 시장의 시정 운영과 여당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의 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 힘 당내 공정한 경선에 따른 자신의 선전도 기대했다.

 

이 예비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님은 경기지사 출마 이력 등 대권 주자급 중량감을 가진 경제통이다. 그리고 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 경쟁력과 파급력이 크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아 국민의 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유승민 공천'이나 '자객 공천' 등에 대한 오산 시민들 반응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지역을 모르는 인물의 낙하산 전략 공천은 어차피 선거에서 떨어지면 본래의 제 자리로 떠나갈 수 밖에 없는 1회용 선거 전략일 뿐이다"면서 "모든 정당이 정치 신인에게 20점의 공천 가산점을 주는 것은 지역 인재 발굴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는 누가 내려오든 공정한 경선만 치러진다면 오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 저는 경선이든 본선이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오산 민심을 들어보면 민주당에서도 공정한 경선이 치러진다면 곽상욱이나 조재훈 등 누가 본선에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고인 물은 썩고, 썩은 물은 마실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