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북도, 영농철 맞아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 집중

국비 11억 원 추가 확보, 관정·양수장 등 용수 공급시설 확충 박차

 

(정도일보) 전북도는 가뭄 우려지역에 용수 공급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11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 총 2,189개의 평균 저수율은 59.9%로 평년의 75.9% 수준이고, 섬진강댐 저수율도 19.2%로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모내기 이후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


이에 전북도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올해 1,473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증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하는 중·단기 가뭄대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이번에 농식품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11억 원을 천수답·전, 들녁 말단부 등 가뭄 우려 농경지(677ha)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10공), 양수장(1개소), 용수로(1개소) 등 용수 공급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지난 3월에 행안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21억 원은 섬진강댐 물 부족으로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김제, 정읍, 부안에 관정(12공), 양수장(2개소) 등 수원공 개발과 이에 추가적으로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금강 하천수 등을 통해 총 4,700만 톤의 용수를 확보 중이다.


이에 더해 도는 본격적인 영농기가 도래하기 전에 농업용 관정, 양수장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점검대상인 농업용 관정 3,015공, 양수기 2,315대, 송수호스 409km 등 양수장비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인 시·군 및 농어촌공사에서 3월 27일까지 일제 점검을 완료했으며, 도는 4월 7일까지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농업용 관정인 경우 수중 모터펌프 정상작동 여부, ▲각종 전기시설의 관리상태, ▲양수장 관리상태, ▲관정의 청결 유지상태 등이다


특히, 양수기와 송수호스의 경우 ▲보관 청결상태, ▲즉시 사용 가능 여부(시험가동), ▲고무성질 호스의 눌어붙음 방지를 위한 석회분칠 여부, ▲감틀사용 또는 다발묶음 등 보관상태 및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이외에도 도는 긴급 영농 급수에 즉시 가동 할 수 있도록 노후 파손된 관정 및 양수장비의 점검·정비를 완료하고 용수공급과 관련된 불편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가뭄 대책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노후·파손된 관정, 양수장비 점검·보수 등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각 농가도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 등을 미리 점검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