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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이규택 후보자 도덕성 및 전문성, 업무 이해도 등 집중 검증

 

(정도일보)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04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22. 9. 06일 전북도의회와 전북도의 인사청문회 재협약을 통해 5개 기관에 9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하게 됨에 따라 포함된 기관으로, 3월 20일 전라북도지사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서가제출되어 오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뤄졌다.


이규택 원장 후보자는 서울특별시 출신으로 서울 배문고,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했으며, 산업통장자원 R&D전략기획단 MD, ㈜투윈글로벌 플랫폼개발원장, ㈜맥스브로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대 글로벌R&DB센터 부센터장으로 재직중이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북테크노파크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산업경제위원회 나인권, 최형열, 권요안, 김대중, 김동구, 김희수, 서난이, 오은미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 김성수, 박용근, 이수진 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경영평가 하위권을 맴도는 전북TP의 개선방안, 기관장 공모 이중지원, 기관장의 역할 및 조직 운영 계획 등 업무능력과 함께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나인권 위원장은 “후보자가 전라북도는 타 지자체보다 산업구조가 취약점이 많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점은 의문이 든다.”며 “전북 테크노파크 원장이 되신다면 산업구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전북이 취약한 점이 많으나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최형열 의원은 “후보자가 전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에 이중지원을 하며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전북TP에서 노조와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어 왔고 현재 노조도 양다리 원장은 필요 없다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있는데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펼치겠다는 각오에 걸맞은 노조와의 관계 설정을 주문했다.”


김동구 의원은 “후보자가 사람과 돈과 기술이 모이는 진취적인 전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했는데, 큰 그림은 공감하나 전북 인구는 소멸위기에 처해있고 경제력도 3%를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진취적인 계획에 걸맞은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수 의원은 전라북도 도정 최우선 시책이 기업유치와 민생경제 회복인데 대기업 유치에 대한 어떠한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질의하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반경을 보여준 만큼 기업유치를 위해 현장에서 기업체와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희수 의원은 도내 농공단지는 59개 단지, 1,034개사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열악한 환경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나, 사업계획서 컨설팅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박용근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살펴보니 전북과 포항은 인프라 등이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에 제출한 각각의 자료는 대동소이하다.”며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특화된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서난이 의원은 후보자가 여러 영역으로 짧은 기간을 두고 회사를 많이 옮겨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하며, 특히 무혐의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처분결과 통지서를 요청을 했는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점과 관련하여 의문이 드는 점이 많다며 정확한 소명이 필요해 보임을 강조했다.


오은미 의원은 후보자는 임명 전부터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며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만남을 자주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함을 지적했다. 또한 전라북도에 대한 강점, 약점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통해 방향성을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수진 의원은 후보자는 공직자윤리법상 직계존속에 대한 자료요청에 대하여는 완강히 거부했는데 청문회에 임할 의지가 있는지 또는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높은 기준점은 인지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또한 디자인센터의 입주율이 저조한 것도 문제이지만 주무부서가 서로 상이한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는 물론이며 여러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일원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검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06일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