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칼럼]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애환을 안고 산다.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면 참으로 어려웠던 일, 흐믓했던 일, 그리고 아쉽고 후회스런 일들이 뒤섞여 생각이 멈출 때가 많은 것이 우리네 삶들이다. 자기 방식대로 산다고 살아 왔지만, 부끄럼 없이 당당할 수만도 없는 것이 인생살이인것 같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세상에 휘 말릴 때가 있고, 위기의식에 휩싸여 헤멜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은 잘도 헤쳐 나왔다. 그것은 너무 지나치게 움추려 드는 것은 살아 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위기는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질병이 휩쓸고 지나갈 무렵 다른 질병이 또 온다고 하고, 그로인해 움추려든 경제가 고물가 저성장으로 살아가는데 멍에가 되고 있다. 질병으로 시달린데다가 이제는 살림살이 문제로 시달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외면할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여, 이제 또 마음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생겼다. 그리고 변화의 시기를 넘기는 지혜는 그속에 빠져서 미치는수 밖에 없다. 말하자면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무언가에 푹 빠져서 그 일에만 집중하는것을 '미쳤다'고 말한다. 어떤 일에 미치지 않으면 그 일을 해결할수 없기에 미치는 것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미친 사람들이 끌고 간다는 말이 틀림없는 명언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일에 미쳤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 일에 목숨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미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가 없었는가를 자문해 볼 일이다. 훌륭한 일을 해낸 사람들은 자기가 맘 먹은 일에 미쳤던 사람들이기에 하는 말이다.
우리들은 자기의 장애를 딛고 일어선 헬렌켈러를 영웅으로 알고 있다. 태어난지 19개월이 되었을때, 심한 병에 걸려, 그 여파로 시각과 청각을 잃었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속에 정신적으로 지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시기가 맹아학교에 다닐 때와 비장애인도 힘들다는 래드클리프 대학 졸업이라는 과업을 성취했을 때라고 하였다.
그녀는 작가이며, 사회복지 사업가이며, 여성운동가로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유명인사로 세상에 공헌하였다. 이러한 공헌들 역시 그녀가 삶의 현실에서 美쳐서서 나온 것들 이었다.
위기극복!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우선 중요하다. 움추려들지를 말아야 한다. 주어진 여건에 충실 하면서 견뎌 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도 나 대신 고통을 함께해 주질 못한다고 보고, 열정을 쏟아야 한다.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美쳐야 한다.
지쳐서 끈을 놓고 싶을 때가 많다. 그때마다 목표 달성 후를 그려 보자! 산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절망은 희망을 꺾는다. 희망이 절망에 지지 않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