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김가영 선수 "우승" 

준우승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톱애버리지상은 1.933 백민주(크라운해태)

 

 

 

 

[정도일보 정근영 기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 선구가 프로당구 여자부(LPBA)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번째 LPBA 우승컵이다.

 

김가영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맞아 4대1(11:7, 6:11, 11:5, 11:1, 11:1)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에 막혀 준우승을 했었다.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포켓볼에 이어 3쿠션까지 정복한 명실상부 당구 여제로 거듭났다.

 

특히 결승 상대인 스롱 피아비는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대전적에서 3:0으로 김가영을 압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의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1.087로 스롱(0.568)보다 두 배에 가까웠다. 장타율에선 2.3%로 스롱의 4.5%에 못미쳤지만 득점 역시 꼭 갑절인 50-25로 크게 앞섰다. 역대 전적을 넘어서는 실력을 발휘했다. 

 

김가영은 왕중왕전 우승 상금 7000만 원(랭킹 포인트 5만 점)을 더하며 올 시즌 누적 상금 1억 원을 돌파(1억620만 원),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 스롱은 준우승 상금 2000만 원(랭킹 포인트 2만5000점)을 더했으나 누적 상금 8940만 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32강 조별리그 스롱 피아비와의 경기서 1.933을 쓴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김가영은 "너무 행복하고 좋고 어제 어떻게 결승전에 임해야 될지 굉장히 불안했는데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해가 바뀔수록 기술, 이해, 경험이 쌓이고 있다. 이제 제대로 된 자신감이 쌓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