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 부흥 초석 놓는다

김기영 의원 ‘내포문화 진흥 조례안’ 대표발의…전담기관 운영근거 명시

 

(정도일보) 충남도의회가 백제문화권과 함께 충남 역사문화의 양대 축인 내포문화권을 부흥시키기 위한 초석을 놓는다.


도의회는 김기영 의원(예산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내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충남도 행정의 중심지인 내포 지역의 문화정체성 확립과 발굴·진흥을 위해 마련했다.


내포문화 진흥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관련 연구를 위한 전담기관 설치·운영, 재정 지원 근거를 명시했다.


김 의원은 “2000년대 이후 내포문화권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혁신도시 지정 등 굵직한 정책들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내포 지역의 심도 있는 학술연구와 문화진흥 정책은 추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제문화제재단이나 백제왕도복원사업단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개원을 앞두고 있는 등 백제문화권과 유교문화권에 비해 내포문화권 개발은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 내포문화의 싹을 다시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329회 정례회 기간 심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