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9월1일] 

김수민 홍보위원장, 새 당명 '국민의 힘'으로 자화자찬?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국민공모 당명 '국민의 힘' 선정 및 발표 과정에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고질적 성과주의'가 드러나 씁쓸한 뒷맛. 당초 통합당은 김수민(34세) 홍보본부장이 직접 나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힘'이 공모작에는 없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된 '국민'과 '힘'을 결합해 당명을 지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국민의 힘'을 4명이 공모작으로 접수한 것이 언론 취재 및 해명과정에서 드러나.

 

 특히 김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힘 작명 과정에 대해 "당 내부에서 예상했던 단어의 우선순위는 한국·자유·공화 같은 단어였는데 10일간의 공모를 통해 국민이 당 내부에서 생각하는 기능, 정치 철학보다는 훨씬 확장된 개념에 기대감을 갖는 것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준 국민의 열정, 갈급함을 담아 작명했다"고 밝히며 스스로의 얼굴에 금칠.

 

 그래서일까? 많은 국민들이 김 본부장의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전력 등을 떠올리며 새삼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재 행보와 비교 오버랩. 과정이야 어찌됐든 미래통합당으로선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세력이 더는 중도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국민의 힘'을 응집하는 권토중래 정당으로 거듭나야함을 잊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