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안성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토대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올해를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SNS, 현장 투표 등을 통해 진행됐고 총 6400여 명이 참여하며 상위 10개 뉴스가 이름을 올렸다.
시민들이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1위는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 연구소 조성'이 차지했다.
시는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연구소는 제5 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안성은 이차전지 분야의 대기업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첨단산업 도시로의 도약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안성시가 올해 여름 추진한 밤마실 사업은 두 번째로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7주간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정책 등을 아우르며 도시 전역에 새로운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였다. 그 결과 8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시설 이용과 이벤트 등에 참여했고 약 268억 원의 지역화폐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 촉진을 이끌었다. 또 관내 도서관, 문화 시설 등 30여 개 공공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대 뉴스 3위는 안성시의 정책 중 하나인 교통사업이 차지했다.
올해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고자 시내순환버스 90·91번을 새롭게 개통했다. 두 노선은 시청과 주요 공공기관, 상업·생활 거점 지역 등을 연결해 접근성 강화는 물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양범계역(8204번)과 서울 송파(4305번)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서울 교대역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확정돼 2027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상교통 지원사업의 경우 2023년 4월 시행 이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가운데 누적 이용 524만 건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1만 40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1만 7000원의 교통비를 지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0대 뉴스 4위에 올랐다.
시는 지난달 제1회 SBS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영예의 대상과 농촌활성화 유공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특색 있는 이벤트와 농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구성 등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설 피해 농가 지원, 청소년 아침 간편식 사업,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부금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안성시 정주 여건 개선 및 인프라 확충은 5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는 삼죽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관, 가족센터, 문화창작플랫폼 등이 문을 열며 생활권 중심 도시 구현에 속도를 냈다. 또 수영국민체육센터를 개관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이 향상됐고 금석천 도시바람길숲 조성은 도심 녹지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휴식 공간 제공이라는 복합적 효과를 거두며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은 10대 뉴스 6위에 올랐다
문학길은 금광호수의 자연경관과 박두진 시인의 문학적 감성이 어우러진 관광 코스로 자리로 누적 방문객이 30만 명을 돌파했다.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등 주요 인프라는 물론 푸드트럭존과 착한자판기 운영이 더해졌다.
시보건·의료·돌봄 정책은 7번째 뉴스로 선정됐다.
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해'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에 집중해 왔고 안성맞춤돌봄서비스와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외국인주민 긴급지원,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생산적 일자리 제공 확대 등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며'돌봄과 자립으로 이어지는 복지 모델'을 구현했다.
화성-안성 고속도로 민자 적격성 통과는 10대 뉴스 8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시는 국토교통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국회의원과 협력해 지역 간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추진했다. 고속도로는 화성, 평택, 용인, 일죽면 나들목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왕복 총연장 약 45.3km, 총사업비는 약 2조 원,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안성시 '아동친화도시' 선정은 9위에 올랐다.
안성시는 이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담 부서 설치, 표준조사,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구축해 왔다. 시는 인증을 계기로 연령별 아동 의견 수렴 확대, 보호 체계 강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대 뉴스 마지막은 평생학습 분야가 차지했다.
시는 이달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이 운영하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으며 국제 학습도시로 공식 등록됐다. 이는 전통시장과 학습을 결합한 평생학습장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형 학습, 세계언어센터를 통한 글로벌 시민교육 등을 구축해 온 점이 국제 심사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평생학습장터 사업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한 우수정책공모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10대 뉴스 선정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민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올해 안성시는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