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안양시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와의 계약 확대, 법규 안내서 제작, 제도 개선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14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안양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동근 도로교통국장과 관련 공무원, 시의원, 건설산업 전문가, 건설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발주 공사 중 수의계약 800건 가운데 94.1%인 753건을 관내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금액은 총 343억 6000여만원 규모로 지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된 셈이다.
시는 관내 건설공사 4곳의 시공사 및 조합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지역 근로자 우선 고용, 지역업체 장비·자재 사용 확대를 적극 유도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을 개정해 관내 설계·시공·감리·철거업체가 참여할 경우 부여되는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기존 최대 3%포인트에서 18%포인트까지 대폭 상향했다. 이는 지역업체 참여를 실질적으로 촉진하는 제도 개선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관내 전문건설업체를 위해 건설업 관련 법규와 의무사항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한 안내서 ‘알기 쉬운 건설업 길라잡이’를 제작·배부해 행정처분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노력했다.
추진위는 앞으로도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발주 방식 개선, 지역 건설자재·장비 사용 장려 등 지역경제에 기여할 실질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월 올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해 현장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에도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