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시, 시민 소통 유튜브 구독자 전국 지자체 2위 등극

'화성특례시·화성온TV'...구독자수 7만 명, 총 조회 수 1231만 회
'화성특례시X정조대왕–Hyo(孝) of Love' 영상, 조회수 17만 돌파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22일 화성시에 따르면 금년 10월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유튜브 채널 현황 결과 '화성특례시·화성온TV'가 구독자 7만 명을 넘어 전국에서 충북 충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조회 수 1231만 회를 돌파하며 구독자 수뿐 아니라 콘텐츠의 소비력과 확산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구독자 수는 채널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도를 의미하고, 조회 수는 콘텐츠가 일상 속에서 소비되었는가를 나타낸다.

'화성특례시·화성온TV'의 인기 비결은 시민의 일상과 현장을 담은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있다. 행정 홍보의 형식을 넘어,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와 이야기를 중심에 두었기 때문이다.

시는 매 영상마다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그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마스맨(MarsMan)'은 시정 현장을 유쾌하고 친근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마스맨이 출연해 시정 행사를 경험하고 정보를 예능 형식으로 소개함으로써, '어려운 정책'이 아닌 '생활 속 행정'으로 다가간다.

타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콘텐츠도 눈에 띈다. '화성특례시·화성온TV'는 지난 8월, 'AI, 사진에 깃든 독립의 기록을 깨우다 –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AI로 복원되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AI 얼굴 복원 기술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흑백사진 속 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것으로 안종락, 조문기, 차병혁 등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이 인공지능을 통해 현실감 있게 복원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또 하나의 특징은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숏폼 중심 홍보' 전략을 본격 강화한 것이다. 30초~2분 내외의 짧고 강한 메시지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대표 콘텐츠인 '씨오브럽(Sea of Love) – 화성특례시X정조대왕 – Hyo(孝) of Love' 영상은 그룹 Fly to the Sky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제작한 것으로, 조회 수 17만 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유노윤호의 '레슨좌' 영상을 패러디해 큰부리까마귀 대응수칙을 알기 쉽게 전한 콘텐츠도 조회수 8만 5000회를 돌파했다.

이들 숏폼 영상은 트렌디하고 짧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정 정책을 한층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든 콘텐츠를 홍보담당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제작해 시민과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혁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특례시·화성온TV'를 참여형 행정 홍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제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과 행사를 알리던 시대는 끝났다"며 "행정의 언어가 아닌 생활의 언어로, 공무원의 시선이 아닌 시민의 마음으로 전략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