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시 "2035년까지 1인당 공원 면적 9.7㎡로 확대한다"

탄현근린공원 2단계 준공…축구장 12개 규모 공원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양시가 도심 속 낡은 공원과 단절된 하천을 '녹색 벨트'로 되살리며 2035년까지 1인당 공원 면적을 9.7㎡로 확대하는 장기 계획에 나섰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공원과 수변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고양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심 속 공원, 시민 품으로

 

오는 24일 준공되는 탄현근린공원 2단계 사업은 일산서구 탄현동 5만7,000㎡ 부지에 숲과 광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1단계와 합치면 총 8만8,000㎡ 규모로, 축구장 12개에 달하는 시민 휴식 공간이 완성된다. 이어 LH와 GH가 추진하는 3단계 사업까지 진행되면 고양 서북권 대표 생활권 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덕양구 행신동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은 궁도장 이전 등 사전 협의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여 년간 방치됐던 관산근린공원(4만9,713㎡)이 새롭게 개장했다.

 

 

◆일산호수공원, 명품공원으로 재탄생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은 안전·편의·경관 개선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노후 휀스 철거로 개방성을 높였고, 자전거 우회도로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장미원 특화정원, 연꽃·수련 식재, 야간 조명과 미디어 아트 결합 공간도 마련해 사계절 체감형 명품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하천길 연결해 녹색 네트워크 완성

 

고양시는 공원뿐 아니라 하천을 연결해 생활 속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공릉천과 벽제천 단절 구간 1.5㎞ 연결, 신평IC~이산포IC 7㎞ 자전거길 개통, 대화천·한류천 하천길 조성 등을 통해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광역 수변벨트를 완성했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 연말 하류부 정비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고양창릉지구와 상류부 잔여 구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50억 원이 투입되는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은 자전거도로·산책로·생태습지를 갖춘 친환경 쉼터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