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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캠핑장 조성으로 ‘대도시-지방 상생’ 본격 추진하겠다"

25일 기자 회견장에서 "15만 캠핑 수요 충족과 지역 소멸 위기 대응까지 한 번에 실현하겠다" 강한 자신감 피력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25일 기자 회견을 통해 “봉화군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민의 여가복지 수요 대응과 봉화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지방 소멸 위기 대응까지 한 번에 실현하는 상생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봉화군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가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인 봉화군과의 상생을 목표로 봉화군에 위치한 청량산 캠핑장을 시가 직접 조성·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시민 여가복지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사업의 실효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 지난 2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찬성 의원들의 표로 조례 개정안과 예산안이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와 봉화군은 10년간의 우정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며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봉화군과의 상생을 위해 캠핑장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봉화군 청량산 수원캠핑장의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연간 15만 명의 캠핑 수요가 있지만, 광교 캠핑장은 3만 명 정도밖에 수용하지 못한다”며 “봉화군이 가진 큰 장점 중 하나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캠핑장을 통해 캠핑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핑장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청소년·청년·중년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코스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간 1만~2만 명을 목표로 하되, 실제로는 3만~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혈세 낭비라며 반대한 것에 대해 “봉화군은 전국적으로 땅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이며 접근성도 2시간 35분~3시간으로 대도시권 캠핑장과 비슷하다”며 “지방 소멸은 단순히 중앙 정부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소멸 위기 지역과 대도시가 상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1차적으로 수원시는 시민들의 여가복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얻는 혜택을 지방과 나누고 상생하며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세빛펀드, 지역화폐 등 시장이 추진한 정책이 성공한 사례를 들며 “시민들과 시의원들의 우려도 이해하나 이번 캠핑장 사업도 대박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