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지난 5월 23일, 화성행궁 하남지터에서는 2025년 하남지 ‘봄’ 청보리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남창초등학교 학생들과 언덕마을 주민,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가 함께 만들어 낸 이번 축제는 따뜻한 공동체의 힘을 느끼게 한 특별한 하루였다.

이날 행사는 남창초 아이들의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 인절미 떡메치기, 보리 뻥튀기 나눠 먹기, 공방 작가들의 전시와 민화동아리 회원들의 작품 전시와 전통 놀이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초등학생 눈으로 보는 우리 마을 그리기 등, 다양한 부스를 비롯해 상인회와 언덕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련한 플리마켓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상인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개성 넘치는 ‘허수아비 전시’는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민 남영숙 씨는“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주민,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마을이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를 준비한 화성행궁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표수훈 회장은 “청보리 축제가 아이들과 마을, 상인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마을의 활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