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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제53회 성년의 날 맞아 ‘전통 성년례’ 거행

전통예법에 따라 어른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시간

 

(정도일보) 거창군은 지난 19일 성균관청년유도회 거창군지회(지회장 손영묘) 주관으로 거창향교 명륜당에서 지역 성년자 50명 대상으로 ‘제53회 성년의 날’ 맞이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거창향교 김정판 전교를 비롯한 군의원, 기관단체장, 거창지역 성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신나는 강남어린이집’ 유아원생 40여 명도 함께해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예절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성년례에는 올해 만 19세로 성년이 되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 1학년생 50명이 성년자로 참석하여 삼가례, 초례, 수훈례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남성 성년자에게는 관을 씌우고 여성에게는 비녀를 꽂아주는 삼가례를 시작으로,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며 첫 잔을 나누는 ‘초례’, 평생 간직할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훈례’가 이어졌고. 모든 의식을 마친 뒤에는 성년이 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성년선언’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성년례의 큰손님을 맡은 김정판 거창향교 전교는 “오늘 성년이 된 여러분 모두가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라며 성년자들을 격려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성년이 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라며, ”이제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할 시기로 대한민국 대표 청년도시 거창군이 청년 여러분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