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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버스킹 공연으로 관광객에 '뜻밖의 선물'

 

(정도일보) 서귀포시가 주최한 '서귀포시 버스킹 페스티벌' 이 지난 25일 저녁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귀포시청 직장동호회와 지역 청소년이 함께 협업하며 기획하고 출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공연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자연 속에서 문화를 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날 오후 6시, 기타동호회 '퐁낭'의 감미로운 연주로 공연의 막이 올랐고, 이어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댄스동아니 '위티(Witty)' 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시청 밴드동호회 '메아리', 서귀포중학교 사제동행 밴드 '스마일(Smile)', 제주실용음악학원 음악전공학생 밴드기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신나게 연주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관람객들은 눈으로는 천지연의 아름다운 자연을, 귀로는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3월 28일부터 서귀포시청 직장동호회 버스킹과 함께 진행되어 온 영남지역 산불피해 주민 돕기 자율 모금 캠페인의 세 번째 나눔이 이어져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무대 옆 모금함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했고,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주거 복구와 생계 지원 등 실질적인 회복에 쓰일 예정이다.

 

천지연을 찾은 한 관광객은 "서귀포의 대표 관광지를 구경하러 왔다 마침 펼쳐진 문화공연을 보게 되어 놀랍고 반가웠다"라며 "제주 여행 중에 이렇게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무척 인상 깊었고, 특히 공직자와 청소년이 함께 만든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런 경험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버스킹 등 야외공연이 활기를 띠는 봄철을 맞아 지난 2월 천지연 야외공연장을 새 단장했으며,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