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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산림녹화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주역...전체 기록물의 28% 기여

김진태 지사,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참석

 

(정도일보)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했으며, 국가유산청이 후원했다.

 

기념식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주한 독일 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키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담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등재 기록물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도는 1960년부터 1991년까지 2,700건의 자료를 제출해 전체의 28%로 최다를 차지하며, 세계기록 유산 등재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도는 복지조림조합 관련 사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도청과 도 경찰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복지조림조합이 국토녹화를 위해 추진한 범도민 식수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이 법인 설립 당시부터 온전히 보관되어 있어, 이번 등재의 주요 근거가 됐다.

 

또한, 도청에 보관 중인 화전 관리도는 1974년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21개 시장‧군수, 읍면동장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이번 등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등재로 산림녹화기록물이 훈민정음,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많은 기록물 중 3분의 1이 강원도에서 제출된 자료”라며, 직접 화전 관리 연대 책임 문서를 보이며 “특히, 강원도지사와 시장‧군수, 산림청장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화전관리도는 말로만 듣던 책임 행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지사는 “이제는 산림도 경제”라며,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전국 최초의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 등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산림을 경제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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