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고양문화재단이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아랍 교류의 상징으로 재단 단독 초청으로 추진한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단은 지난해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첫번째 문화 교류 협력사업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협연으로, 이튿날인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재홍 협연으로 각각 관객들을 만났다.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첫 공연은 지휘자 윌슨 응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함께했다. 관객들은 조수미의 아름다운 음성과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에 매료되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카타르 작곡가 나사르 사힘과 다나 알 파르단의 작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문화재단 남현 대표이사, 카타르 대사, 카타라 컬쳐빌리지재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13일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재홍의 강렬한 연주와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선율에 열광했다.
공연에서 본인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 카타르 작곡가 나사르 사힘은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카타르의 전통과 서양 클래식의 조화를 보여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음악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축하공연 곡으로 잘 알려진 카타르 작곡가 다나 알 파르단 또한 이번 공연에서 본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는데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의 음악이 한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두 카타르 작곡가의 창의적인 작품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과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소속된 카타르재단의 문화 교류의 표상을 나타내는 의미있는 자리로, 향후 양 기관의 추가적인 콘텐츠 교류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