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표류의 섬, 제주: 이동, 교차, 융합'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18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주도의 문화·사회사적 측면에서 ‘표류’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다양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한다.
컨퍼런스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된다. 1부는 웨비나, 2․3부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3부는 발표자 전원이 참여해 종합 토론을 펼친다.
컨퍼런스 좌장은 한겨레신문의 노형석 기자가 맡는다. 20여 년간 미술․문화유산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한 노 기자는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1부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누룰 무니라 로하이잔, 필리핀의 안젤로 지안 데 메사, 대만의 노부토 타카모리가 발표한다. 발표는 동시통역으로 줌 웨비나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2부는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모다들엉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길가은 상주박물관 학예연구사, 현승환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김연주 제4회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 및 문화공간 양 대표, 김재인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김완병 제주학센터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표류와 재정착: 역사 속 사람들의 이동과 회복', '제주도에 도래(渡來)한 해양문화', '표류의 개념으로 살핀 제주 미술', '매끈한 공간을 만드는 운동', '바람 따라 제주와 인연을 맺은 야생동물의 희망' 등 다양한 관점에서 ‘표류’를 해석한다.
제주비엔날레는 컨퍼런스 사전 등록 대상자 전원에게 제주비엔날레 전시 무료 관람 혜택과 제주비엔날레 한정 에코백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와 치킨 쿠폰 등을 증정한다.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도는 그 자체로 ‘표류’의 역사를 간직한 섬”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주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 전시 연계 컨퍼런스 '표류의 섬, 제주: 이동, 교차, 융합'은 제주비엔날레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구글폼 링크를 통해 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을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표류’를 통한 문명의 여정과 자연, 문화예술의 이동과 이주, 생존과 변용의 생태계를 각각의 예술 작품을 통해 나타내며 오는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