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뜬금 없이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자 구도가 표면화. 박 의원은 개혁적 이미지가 강한 친문(재인)계 40대 재선 의원으로 향후 그의 완주 의지와 잠잠한 친문 표심 향방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
박 의원은 ‘개혁’ ‘다양성’ ‘사회적 약자의 시민권’ 등 미래세대 가치를 강조하는 등 기존 두 후보와 차별화 경쟁. 특히 부동산 문제나 박원순 시장 사망으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양자 구도를 벗어난 3자 구도를 만들어 친문·개혁세력·젊은층의 밀집력 등 흥행몰이 성격도 짙어 보여.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기반이 없는 재선 의원으로서 내년 4월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초전 출마라는 견해. 또한 중후반 이후 이낙연이나 김부겸 등 누군가의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사퇴를 할 때, 그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어 향후 박 의원 정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이래저래 이낙연 대세론은 거품이 빠지는 분위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이보은씨가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시절인 2011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상임 선거대책본부장이었고, 이후 박 시장 당선 후 올해까지 9억160만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 앞서 이 단체는 12년간 총 1억8,790만원의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왔다가 박 시장 당선 후 4배 급증.
특히 이씨가 상임이사로 있는 여성환경연대 산하 농부시장 마르쉐는 2017년 2월 독립을 한 후, 당 해 2017년 하반기에 2건의 사업에 단독 지원해 서울시로부터 보조금 1억8000만 원을 받는 등 사업부문 최고액의 보조금을 수령. 이 가운데는 비슷한 내용으로 서울시와 농림부에서 각각 4000만원과 4930만원을 받는 등 중복 수혜를 받은 것으로 조사.
이를 인사청문회 때 밝힌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유사한 사업명으로 서울시와 농림부에서 중복 지원을 받으면 다음 사업자 선정 심사 때 평점이 깎이거나 제외해야 하는데, 마르쉐는 오히려 서울시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올해 2020년에도 서울시 사업자로 또 선정돼 4000만원을 받았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