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중케이블 정비로 도시미관 ‘쾌적하게!’

시, 올해 한전·방송통신사 재원 45억 원으로 지주 4602본과 연장 140km 정비 완료

 

(정도일보) 전주시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전선과 통신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시는 올해 한전 및 방송통신사업자의 재원 45억 원을 확보해 기전중학교 일원 등 6곳을 대상으로 전선·통신선 정비사업을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사업인 ‘2024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 신청했으며,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 26개 지자체 중 3위의 우수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전중 일원 △여울초 일원 △중앙시장 일원 △전라고 일원 △중앙중 일원 △아중중 일원 6곳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주전파관리소·한전·방송통신사업자와 정비 추진단을 구성하고, 합동점검과 정비 방안, 민원 대응 등 전 과정을 협업해왔다.

 

그 결과 시는 △폐선·사선 철거 △노후 지주 교체 △처진 공중케이블 정비 △인입선 통합 등 지주 4602본과 케이블 140km 규모의 정비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했다.

 

이와 관련 지자체 재정 부담이 없는 공중케이블 정비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중화사업(배전선을 땅 밑으로 매설하는 작업)을 대체할 만한 최선의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공중케이블 정비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541억 원을 배분받아 총 53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이달 중 ‘2025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사업 추진 시 그동안 발생했던 보행 불편과 소음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또, 정비기간 중 정비 차량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 등 정비사업자의 고충 해소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국승철 전주시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 전선 정비 등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처럼 주민생활에 밀접한 사업들을 지속 발굴하여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