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2월 12일 와인연구소에서 한국와인연구회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누보와인 시장진입 가능성 검토를 위한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누보와인이란 올해 생산한 햇와인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보졸레 누보’ 와인이 있다. 프랑스 보졸레 지역에서 ‘가메’라는 포도 품종을 사용해 탄산침용 방법으로 만든 것이다. 매년 9월에 생산된 와인을 4~6주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부터 출시된다. 신선하고 과일 향이 풍부하며, 탄닌이 적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와인양조가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누보와인 시장성을 타진하고자 진행됐다. 오전에는 누보와인 제조특성 관련 역량강화 세미나를, 오후에는 와이너리가 올해 담근 누보와인(햇) 시음회를 개최했다. 정체기에 있는 한국와인의 새로운 판로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원대학교 이오석 교수는 ‘누보와인 역사와 양조학적 특징을 살펴본 후, 한국 누보와인의 개발 방안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국내 시장 가능성에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후 불휘농장 등 국내 와이너리 10개소가 올해 만든 누보(햇)와인 등의 시음회를 진행하며,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 향이 풍부해서 축제와 연결해 판매하면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충북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누보와인 행사로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어 국산 와인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일본이나 유럽 등과 같이 누보와인 단독 행사로 자리 잡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와인연구소 윤향식 소장은 “ 앞으로도 한국 와인산업 발전을 위해 와이너리 농가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와인 산업이 도시민의 삶에 여유와 힐링을 추가할 수 있도록 체험·관광 상품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