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제발 설거지라도... 학교 조리종사원의 어려움 다시 헤아려야’

식판 세척 등 급식 식기구 관리지원사업 상임위서 예산 전액 삭감

 

(정도일보) 강원특별자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학교급식 식기구 관리지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들이 이어졌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승진 의원(비례, 사진)은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심사에서 학교급식 식기구 관리지원 사업의 규모, 시범사업 현황, 일부 지원청 미실시 사유 등에 대해 언급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에서 해당 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3식을 급식하는 학교와 1식을 하는 학교의 인원 배정이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 현장 급식 종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식판 세척 등의 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 절감을 위한 파트타임 근로자 채용이나 학교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심사 시 현장의 목소리가 의회에 좀 더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예산의 재편성을 원한다는 정책국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상임위에서는 부정적이었던 사업 위탁의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와 1차 추경 반영 등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진 의원은 “근무시간 내내 자리에 한번 앉기도 힘든 급식실 조리 종사원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종사자분들과의 토론, 현장 방문, 교육청과 논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바, 합리적으로 협의가 잘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