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동대문구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앞마당에서 동대문구청, 동대문경찰서, 서울특별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19일은 국제인도주의 기구 WWSF(세계여성정상기금)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OX퀴즈, 일상 속 아동학대 피해 사례 찾기, ‘긍정양육 129’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2021년 1월 민법 제915조(징계권) 삭제와 관련해 훈육 명목으로도 아동을 체벌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집에서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도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학대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