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정근영 기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기정 선수의 도전과 꿈을 다시금 빛낼 2036년 서울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지며 1만 명의 마라토너가 서울을 질주한다.
서울시와 손기정기념재단은 손기정 선수의 도전과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2036 서울하계올림픽 유치기원 염원을 담아'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17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 10.5km 코스, 5km 코스로 구성되며 서울 외 지역 및 해외 참가자를 위한 온라인 풀코스(마라톤 앱 이용)도 함께 열려 총 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풀코스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는 어려우나 마라톤에 함께 참여해 손기정의 도전정신을 함께 이어가고자 하는 참가자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코스이다. 온라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앱 및 스마트워치에 저장한 후 손기정 평화마라톤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대회 당일 17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구룡사거리, 가양대교 등 마라톤 주요 구간의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 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합동상황실 및 의료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한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베를린올림픽 우승 88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이 손기정 선수의 정신을 느끼면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