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전주시는 1일 남원 노봉혼불문학마을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50여 명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힐링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도역 영상촬영장 둘러보기 △그때 그 시절 교복 체험 △혼불문학관 해설 관람 △다도 및 전통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또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떠나보내고 가을로 성큼 들어선 11월의 첫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한 치매환자 가족은 “올해 가족교실에 참여하면서 힐링프로그램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면서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과 함께하며 위로도 받고,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어 정말 뜻깊고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힐링나들이를 통해 치매가족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과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치매환자들을 돌보느라 지친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한 ‘가족교실’과 ‘자조모임’, ‘돌봄부담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