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6월24일]

 

 ◇22일 인천공항이 비정규직 보안 업무 담당자 1,902명을 본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자, 23일 청와대 게시판 등 청년 구직자들의 뜨거운 역차별 논란. 24일 새벽 5시 현재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화 당장 그만해야한다"고 주장한 게시판에는 13만7,222명이 참여한 상태. 이처럼 대학생 및 취준생들의 허탈감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인천공항이 신입사원 연봉 4,589만원으로 전국최고인 동시에 3년 연속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라는 점. 특히 대학생들은 “개인 노력을 무시하고 동등한 일자리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공산주의” “이게 나라냐. 공부 왜 하냐” 등 강한 불만을 토로. 알바생으로 들어와 꿈의 직장의 정규직이 되는 청춘의 기쁨과 '기성세대의 어처구니 정책'으로 꿈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청춘들의 희비가 쌍곡선을 그리는 이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 현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52% 오르는 등 불로소득만 493조원"이라면서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현 정부가 오히려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 이같은 주장은 최근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이 실패로 끝날 것이며, 오히려 집값 상승만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포함. 실지로 문재인 집권 초 평균 6억600만 원이던 집값이 현재 9억2천만 원으로 3억1,400만 원(52%) 급상승. 그러면서 경실련은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분양가 거품을 낮출 것과 공유지의 공공주택 확대, 공시지가 현실화로 종합부동산세 세수 확대,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박탈 등을 제시. 이어 경실련은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다주택 고위공직자 중 몇 명이나 집을 팔았는지 알려달라"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도 예고. 문재인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그간 줄기차게 쫓았던 두 마리 토끼(남북평화, 부동산정책)가 오히려 임기말 정권 지지율 발목은 물론 차기 대선 향방을 가르게 되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