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부, 현장 밀착형 소통 1주년 맞아 “더 현장 속으로”

지난해 9월 15일부터 ‘부총리-현장 교원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함께차담회’까지 총 55회에 걸쳐 교원·학부모 등과 매주 대화

 

(정도일보) 교육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시작한 ‘부총리-현장 교원과의 대화’가 1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회복 및 교육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주 1회 장관이 직접 선생님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겠다.”라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함께학교*’ 개통에 맞춰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학생·학부모까지 참석 대상을 넓혀서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함께차담회(이하 차담회)’로 개편하여 현재까지 매주 개최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실 혁명,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학생 마음건강 등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총 164건의 논의과제를 발굴했다. 이중 120건은 교육부의 각종 정책이나 계획 등에 반영하거나 법령 제·개정을 추진 중에 있고, 43건은 향후 정책 반영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 등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 다음은 현장의 의견·제안이 반영된 주요 현황이다.

 

[교실 혁명 및 수업 혁신] 그간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평가 공동체를 지원하고 학습연구년제를 개편하여 다양한 교사 연수 기회를 달라는 의견(제21차, 4.11.)이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지원하는 교사 공동체 규모를 올해 360개에서 2025년에 600개로 늘리고, 공모를 통해 전국 단위 교사연구회 200개를 선정·지원한다. 재직 기간 중 1회만 지원이 가능하던 학습연구년제는 지원 유형 및 지원 가능 횟수, 대상 인원을 확대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 학생들의 마음건강에 대한 교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제28차, 5.30.)에 대해서는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사회정서교육 연수를 실시 중이며, 내년부터 교·사대 양성 과정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여 예비교원의 사회정서교육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단위학교에 정신건강 전문가 등 전담 지원팀이 절실하다는 의견(제37차, 7.23.)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학교가 요청할 경우 긴급 지원팀이 찾아가 상담‧해결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2025년 영어·수학·정보·특수 국어 교과와 일부 학년(초3·4, 중1, 고1)에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서 해당 교과의 모든 교원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제34차, 7.5.)이 있었다. 이에 모든 교원이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도록 2024년 상반기에는 1만여 명의 선도교사 연수를 마쳤고, 하반기에도 약 15만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사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사례·우수 자료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제34차, 7.5.)에 부응하여 ‘함께학교’에 ‘수업의 숲*’을 개설하고 우수 활동 교원에게 연수 시간 인정, 연구비 제공 등 보상(인센티브)을 지원(2025년 상반기)한다.

 

차담회 참석자들은 함께차담회에 대해 “교육 3주체의 이야기가 정책에 반영되어 교육효과가 높아지는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자리(제8차, 2.5./늘봄학교)”, “교육부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감사한 자리(제13차,2.23./학교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왔다. 제1차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 이어 제45차 함께차담회( 9.20. / 교육활동 보호 찾아가는 함께차담회)에도 참석한 한 교사는 “지난 1년간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주신 부총리님께 고맙다.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학부모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교육공동체 회복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함께학교’ 플랫폼을 통해 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 작은 의견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학교’에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우수한 정책 제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장에서부터 부총리에 이르기까지 책임 있는 공무원이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우수 정책 제안자나 ‘함께학교’를 통해 논의 주제를 제안한 자는 차담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는 등 온·오프라인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매주 1회 이상 ‘함께차담회’를 마련하고, ‘현장 방문형 함께차담회’ 등 교육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초·중등 교육정책에 국한됐던 주제를 교육개혁 9대 과제 전반으로 폭넓게 확대하고, ‘함께학교’에서 논의된 주요과제를 ‘함께차담회’ 등 오프라인에서도 논의하는 등 그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교육 활동 본연을 이해하고 정책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 왔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더욱 교육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안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